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차이나워치(70)] 유학생 '귀국 가속화' 이유는=성취감?

공유
2

[차이나워치(70)] 유학생 '귀국 가속화' 이유는=성취감?

중국 전역에 유학 인재 창업단지 347개 조성

중국은 현재 건국 이래 최대의 '유학생 귀국 붐'을 맞이했으며, 이러한 추세는 향후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은 현재 건국 이래 최대의 '유학생 귀국 붐'을 맞이했으며, 이러한 추세는 향후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중국은 지금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유학생 귀국 붐'을 맞고 있다.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인재 시스템의 구축을 가속화하고, 국가와 지방이 인재 흡입 프로젝트를 속속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 해외 귀국인재 연구는 중국에서 꽃을 피우게 하는 '천인계획'


2008년부터 실시한 '천인계획'을 통해 2016년까지 중국 각 지역이 유치한 유학 인재 수는 5만4000명을 기록했으며, 중국으로 귀국한 우수인재는 이전 30년간 총수의 약 20배에 달했다.

또한 최근 중국은 다양한 고급 인력 유치 계획을 내놓고 있다. 이들 유학 인재의 선진적인 기술과 경험, 그리고 강한 과학연구 능력과 지도력은 중국의 첨단 연구 및 산업의 발전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개인의 꿈의 실현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주창하는 '중국몽'의 실현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 중국의 기업 환경에는 큰 가능성이 있다. 유학 인재 창업단지 총 347개


현재 중국 전역에 조성된 유학 인재 창업단지는 347개에 달하며 입주를 원하는 기업은 2만7000개를 넘어섰으며, 창업단지 내에서 창업한 유학 인력은 7만9000명에 달했다. 유학 인재의 스타트업은 주로 1선도시와 2선도시 등에서 전략성이 큰 신흥 산업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정책에 따른 수혜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경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하이테크 산업, 투자가 지속되는 과학 교육 사업, 국내외의 인재 프로젝트 등 중국만의 특징이 부각되고, 기술, 시장, 자본, 장소, 서비스 등의 전반적인 매칭 플랫폼은 더 많은 해외 인재를 귀국하도록 만들었다.

■ 중국의 '속도'에 도전과 성취감 느껴, 출국자와 귀국자 비율 '1.26 : 1'로 감소


인재 귀국의 가속화는 이미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출국자 수와 귀국자 수의 비율은 2006년 '3.15 : 1'에서 2016년에는 '1.26 : 1'까지 떨어졌다. 밝은 장래성이 있는 업무와 국제 수준의 급여가 유학 인재를 귀국시키는 주요 요소로 작용했다.

중국은 이미 세계 산업 체인의 중류에 위치하고 있으며, 상류로 향해 치닫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이 유학 인재에게 폭넓은 재능을 발휘하는 무대를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출국자 수와 귀국자 수의 차이가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 국가공무원 시험 유학 귀국 인력이 32%에 달해


중국 국가고시 관련 설문 조사에 따르면, 중국 국가공무원 시험에 응시한 인재 중 유학 귀국 인재는 32%에 달했다. 대량의 유학 인재의 귀국은 중국의 개혁 개방에 중요한 공헌을 했으며, 국가도 유학 인재를 더욱 중시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많은 지역에서 새로운 정책을 내세워 유학 귀국 인력이 공무원 시험에 참가할 수 있는 조건을 완화하고 있으며, 그로인해 유학 귀국 인재가 국가의 은혜에 보답한다는 새로운 트렌드가 창조됐기 때문이다. 이들은 "중국 사회의 밑바닥에 접촉하는 것은 일종의 축적"이라며 미래를 위한 투자에 기꺼이 헌신하는 것을 아끼지 않고 있다.

중국은 현재 건국 이래 최대의 '유학생 귀국 붐'을 맞이했으며, 이러한 추세는 향후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