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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벤처기업, 만능줄기세포로 혈소판 대량생산…헌혈 없어도 외과수술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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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벤처기업, 만능줄기세포로 혈소판 대량생산…헌혈 없어도 외과수술 가능

일본의 벤처기업 메가카리온이 만능줄기세포로 혈소판 대량 생산 기술을 개발했다.이미지 확대보기
일본의 벤처기업 메가카리온이 만능줄기세포로 혈소판 대량 생산 기술을 개발했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만능줄기세포(iPS세포)를 이용해 혈액 성분인 혈소판을 대량생산하는 시대가 열린다.

일본의 대학 벤처기업 메가카리온(Mega Karyon)은 사람의 유도 만능줄기세포에서 혈액 성분인 '혈소판'을 제작하고 혈액 제제를 양산하는 공정을 확립했다고 발표했다. 2018년에 임상 시험을 시작으로 2020년 제조 판매 승인을 목표로 한다고 7일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연구에는 교토대와 도쿄대가 설립한 벤처기업 메가카리온을 비롯해 오츠카제약그룹, 닛산 화학공업, 시믹홀딩스 등 일본의 제약·화학 관련 16개 기업이 참여했다.

메가트리온은 iPS세포를 활용해 지혈제를 대량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한 벤처기업이다.

혈소판의 혈액제제는 수술 등 지혈이 필요한 경우에 사용하지만, 지금까지는 헌혈에 의존하고 있다. 저출산과 고령화의 영향으로 만성적인 부족 상태에 빠져 있는데, 이번 연구로 헌혈 없이도 혈액제제를 대량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메가카리온은 양산에 들어가게 되면 일본에서 진행되는 연 80만회 수혈 가운데 우선 1~2% 정도에 해당하는 혈액제제를 공급할 예정이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