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학 벤처기업 메가카리온(Mega Karyon)은 사람의 유도 만능줄기세포에서 혈액 성분인 '혈소판'을 제작하고 혈액 제제를 양산하는 공정을 확립했다고 발표했다. 2018년에 임상 시험을 시작으로 2020년 제조 판매 승인을 목표로 한다고 7일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메가트리온은 iPS세포를 활용해 지혈제를 대량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한 벤처기업이다.
혈소판의 혈액제제는 수술 등 지혈이 필요한 경우에 사용하지만, 지금까지는 헌혈에 의존하고 있다. 저출산과 고령화의 영향으로 만성적인 부족 상태에 빠져 있는데, 이번 연구로 헌혈 없이도 혈액제제를 대량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메가카리온은 양산에 들어가게 되면 일본에서 진행되는 연 80만회 수혈 가운데 우선 1~2% 정도에 해당하는 혈액제제를 공급할 예정이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