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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마트카 제조사에 엄격한 '가이드라인' 제시…해커로부터 보호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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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마트카 제조사에 엄격한 '가이드라인' 제시…해커로부터 보호 목적

새로운 차량 개발 때 사이버보안 위협 대비해 설계해야

영국 정부가 엔지니어들이 새로운 차량을 개발할 때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비해 설계하도록 강요하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영국 정부가 엔지니어들이 새로운 차량을 개발할 때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비해 설계하도록 강요하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영국 정부는 6일(현지시각) 정보통신과 자동차를 연결시킨 커넥티드카 제조업체들이 해커로부터 잘 보호받을 수 있도록 보다 엄격한 사이버 보안을 요구하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교통지도 및 여행 정보와 같은 운전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스마트 자동차가 해커에 의해 개인정보에 접근하거나 열쇠가 없는 진입 시스템을 활용해 자동차를 훔치는 악의적인 형태로 기술을 통제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새롭게 강화되는 가이드라인은 엔지니어들이 새로운 차량을 개발할 때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비해 설계하도록 강요하는 지침이라 할 수 있다.

마틴 캘러넌(Martin Callanan) 교통부 장관은 성명서를 통해 "자동차를 와이파이로 연결된 핫스팟으로 전환하거나, 완전히 자동화된 코드를 장착해 완벽하게 제어하거나 상관없이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보호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동시에 "우리의 핵심 원칙은 조직이 무엇을 행하는지, 그리고 기술적 설계와 고려사항에 대해 어떻게 조치해야 하는지에 대한 조언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지침에는 시스템이 손상되었거나 잘못된 데이터 또는 악의적인 데이터로부터 명령을 수용할 수 있도록 하고, 사용자가 차량 시스템에 보관하고 있는 개인 식별 데이터를 삭제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포함된다.

또한 제조사는 차량의 수명을 연장하고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지원 방법에 대한 계획을 수립해야 하며, 제품 보안에 대한 개인적인 책임을 이사회 차원에서 유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자동주행 차량에 대한 보험을 규율하는 새로운 법안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