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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의료기업 FMC, 투석기 제조업체 'NxStage' 20억달러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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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의료기업 FMC, 투석기 제조업체 'NxStage' 20억달러에 인수

평균 주가 대비 22% 프리미엄 얹어 주당 30달러 제안

NxStage의 휴대용 혈액투석기 'System One'은 무게가 32kg 밖에 나가지 않는 가정용 투석기로 환자들이 집이나 야외에서 아무런 제약 없이 투석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자료=NxStage이미지 확대보기
NxStage의 휴대용 혈액투석기 'System One'은 무게가 32kg 밖에 나가지 않는 가정용 투석기로 환자들이 집이나 야외에서 아무런 제약 없이 투석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자료=NxStage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신장환자들의 투석 서비스 업체인 독일의 프레제니우스메디컬 케어(Fresenius Medical Care. FMC)가 미국의 가정용 투석기 제조업체인 'NxStage'를 약 20억달러(약 2조2564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FMC는 NxStage의 모든 발행 주식을 취득하기 위해 90일 이동 평균 주가 대비 22%의 프리미엄을 얹어 주당 30달러(약 3만3846원) 선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현재 인수안에 대해 NxStage 이사회의 승인은 통과된 상태이며, FMC는 인수 자금 조달을 계획하고 있는 단계다. 내년에 거래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FMC 북미법인 빌 발레(Bill Valle) CEO는 "가정용 투석은 신장 치료의 핵심 요소이며, 이번 인수는 우리가 이 중요한 요소에서 성장과 혁신을 가속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스턴에 본사를 두고 있는 NxStage는 2016년에 3억6600만달러(약 4129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영업이익 2300만달러(259억원)를 달성해 두 배의 성장률을 실현했다. 하지만 지속적인 투자와 관련해 이익은 거의 상쇄되고, 오히려 500만달러(약 5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FMC는 이번 인수를 통해 3~5년 사이 연간 8000만~1억달러(약 902억~1128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와 함께 3년 이내에 순이익을 발생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향후 3년간 약 1억5000만달러(약 1692억원)의 통합 비용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