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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당에 부정적 텐센트 'AI채팅 봇' 교육 후 재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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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당에 부정적 텐센트 'AI채팅 봇' 교육 후 재출시

텐센트가 도입한 인공지능(AI)이 공산당에 대해 부정적인 발언을 해 서비스가 중지된 후 재빨리 교육한 후 재출시했다. 사진은 '베이비Q'. 자료=QQ이미지 확대보기
텐센트가 도입한 인공지능(AI)이 공산당에 대해 부정적인 발언을 해 서비스가 중지된 후 재빨리 교육한 후 재출시했다. 사진은 '베이비Q'. 자료=QQ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중국 인터넷 기업 텐센트가 인스턴트 메시지 서비스 QQ에 도입한 인공지능(AI)이 공산당에 대해 부정적인 발언을 한 이유로 서비스가 중지된 이후 재빨리 '교육'을 통해 재출시했다.

서비스가 중단된 프로그램은 QQ가 운영하던 채팅 로봇 '베이비Q'와 마이크로소프트의 'QQ샤오빙'으로 사용자와 대화하는 학습형 AI 기능을 가진 '채팅 봇'이다.
베이비Q는 "공산당이 좋으냐"라는 질문에 "아니오"라고 했으며, QQ샤오빙은 "내 꿈은 미국에 가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또한 스크린 샷에서는 사용자가 '공산당 만세'라고 묻자 "저렇게 부패하고 무가치한 정치 제도가 오래 간다고 생각합니까"라고 회답해 중국 공산당의 미움을 샀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이를 검증하기 위해 개발자 사이트에서 문제의 AI를 시도했는데, "공산당이 좋으냐"라는 반복 질문에 "화제를 바꾸지 않겠습니까"라고 답하는 등 이미 '교육'이 되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의 대답에 대해 로이터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베이징에서 활동하는 인터넷 애널리스트는 "지금까지 채팅 봇은 말을 배우는 자체로 좋았다. 하지만 지금은 당국이 부과하는 규칙도 고려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다"고 지적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