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소프트뱅크, 2분기 영업이익 4793억엔 기록 '50%↑'

공유
0

소프트뱅크, 2분기 영업이익 4793억엔 기록 '50%↑'

소프트뱅크는 7일(현지 시각) 2017년 4~6월기 연결 결산 설명회를 개최했다. 자료=소프트뱅크이미지 확대보기
소프트뱅크는 7일(현지 시각) 2017년 4~6월기 연결 결산 설명회를 개최했다. 자료=소프트뱅크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소프트뱅크의 2017년 4~6월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0% 늘어난 4793억엔(약 4조8840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스프린트(SN)의 회복과 더불어 이번 분기부터 연결 대상이 된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도 이익을 끌어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0% 늘어난 4793억엔을 기록했다. 자료=소프트뱅크이미지 확대보기
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0% 늘어난 4793억엔을 기록했다. 자료=소프트뱅크

소프트뱅크 손정의 사장은 7일(현지 시각) 개최한 2017년 4~6월기 연결 결산 설명회에서 "비전펀드는 어디까지나 투자를 통해 그 ​​수익이 되돌아오는 것이기 때문에 실적을 예상하기 어렵다"면서도 "순조롭게 진행되면 매년 수천억엔 안팎의 수익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4~6월기의 비전펀드 관련 영업이익은 1052억엔(약 1조720억원)으로 엔비디아의 평가 이익이 크게 기여했다. 비전펀드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7.2% 증가한 3740억엔(약 3조8110억원)으로 집계됐다.

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3% 증가한 2조1861억엔(약 22조2761억원)으로 확대됐다. 국내 통신 수입은 줄어들었지만 스프린트와 야후가 견조하게 커버했던 것이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3% 증가한 2조1861억엔으로 확대됐다. 자료=소프트뱅크이미지 확대보기
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3% 증가한 2조1861억엔으로 확대됐다. 자료=소프트뱅크

손 사장은 스프린트에 대해 "단독으로 성장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지만, 한층 더 큰 스프린트의 가치 증대를 생각하고 복수의 사업 통합을 검토하고 있다"며 "협상은 단계별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조만간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구체적인 통합 상대 등에 대해서는 “재편이 가까워질수록 코멘트해서는 안 된다"며 언급을 피했다. 시장에서는 통합 상대로 케이블텔레비전(CATV) 업체인 차터 커뮤니케이션즈와 미국 휴대 전화 3위 업체 T모바일US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최종 이익은 전년 대비 98% 줄어든 55억엔(약 560억원)을 기록했다. 보유하고 있는 중국 전자 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그룹홀딩스 주식 자금화로 파생상품 손실을 계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알리바바의 특수 요인을 제외하면 전년 대비 61% 증가한 1833억엔(약 1조8678억원)이 된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