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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강정석 회장 구속에 "유죄 결정 아냐… 경영상 공백 적극 대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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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강정석 회장 구속에 "유죄 결정 아냐… 경영상 공백 적극 대처할 것"

동아제약 로고. 사진=동아제약 제공
동아제약 로고. 사진=동아제약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임소현 기자]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의 구속으로 창사 이래 85년만에 처음으로 총수 공백이라는 위기 상황에 놓인 동아쏘시오그룹이 입장을 밝혔다.

동아쏘시오그룹은 8일 “회장의 구속에 따라 우려될 수 있는 일부 경영상의 공백은 각 사 전문경영인의 책임 경영 하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지법은 7일 업무상횡령, 약사법위반, 조세포탈 혐의로 지난 2일 구속영장이 청구된 강정석 회장에 대해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이 우려된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대해 동아쏘시오그룹은 “이번 법원의 구속 결정은 유죄와 무죄를 결정한 것이 아니다”라며 “향후 재판과정을 통해 의혹이 소명될 수 있도록 성실히 임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동아쏘시오그룹은 2013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각 사별로 전문경영인 체제 아래 독립경영을 해왔다”며 “회장의 구속에 따라 우려될 수 있는 대규모 투자 및 신사업 분야에 대한 중요한 경영상의 의사 결정 등 일부 경영상의 공백은 각 사 전문경영인의 책임 경영 하에 이를 최소화함과 동시에 현 상황에 대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에 따르면 동아쏘시오그룹은 2007년부터 최근까지 회사 자금 700여억원을 빼돌려 이중 55억원을 의료기관에 불법 리베이트로 제공하고 170억원의 법인세를 포탈했다.

검찰은 동아쏘시오그룹의 불법 리베이트 사건의 최종 책임자로 강정석 회장을 지목하고 있다. 강정석 회장은 동아제약 창업주인 고(故) 강중희 회장의 손자이자 강신호 동아쏘시오홀딩스 명예회장의 4남으로 지난 1989년 동아제약에 입사해 강신호 명예회장이 올해 1월 은퇴하면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임소현 기자 ssosso667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