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장비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지멘스의 PET 스캐너가 보안 위험 목록에 올랐다고 8일(현지 시각) 해크리드가 보도했다.
지멘스 대변인은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모든 시스템 설치에 식별된 취약성의 악용에 대한 보고는 없었다"고 말했다.
지멘스에 따르면 개방형 산업 표준 위험 평가 시스템인 Common Vulnerability Scoring System(CVSS)을 적용할 경우 PET스캐너의 보안 심각도 순위는 9.8/10인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의 보안전문가인 그라함 클루니(Graham Cluley)는 "의료 장비의 취약성을 원격으로 악용할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심각하다"면서 "병원은 예산부족으로 고급 운영 체제와 호환되지 않는 오래된 장비 때문에 더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지멘스는 이달 말까지 PET 스캐너의 해킹으로 이어질 수 있는 취약점을 수정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발표할 예정이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