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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2분기 별도 순익 2219억원 기록… 시장 컨센서스 41%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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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2분기 별도 순익 2219억원 기록… 시장 컨센서스 41%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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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전자공시시스템, 한화생명
[글로벌이코노믹 김대성 기자] 한화생명의 올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한화생명의 2분기 별도기준 보험료수익은 2조4010억원, 영업이익 2661억원, 당기순이익 2219억원을 기록했다. 보험료수익은 전년동기 대비 0.6% 늘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6.1%, 90.1% 급증했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화생명이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실적을 시현했는데 분기가 아닌 연간 실적의 전반적 상향이 예상된다”면서 “2분기 별도기준 순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41%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평했다.

오 연구원은 한화생명의 실적호조가 예상을 뛰어넘는 손해율 개선과 양호한 투자이익률, 변액보증 준비금 환입효과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생명의 위험손해율은 73.2%를 시현하며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의 손해율을 기록했다. 사차익 만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고 보험료 증가뿐만 아니라 사고보험금이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변액보증 준비금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환입이 일어났는데 금융감독원의 금리 시나리오 제공이 있는 4분기에는 향후 추가 적립이 사실상 사라질 것으로 추정되어 4분기 이익 증가율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 연구원은 한화생명의 올해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이 6755억원으로 전년의 3151억원에 비해 114.4%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병건 동부증권 연구원은 “한화생명의 위험손해율 개선이 다소 일시적이긴 하지만 보험영업손익이 2000억원을 크게 상회한 것은 수익성이 개선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까지 금리도 소폭이나마 인상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므로 변액보증준비금 추가적립액 부담도 2016년 대비 크게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김대성 기자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