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향해 '화염과 분노' 발언을 내뱉자 북한은 보란 듯이 괌 포위사격 카드를 꺼냈다.
이 발언 이후 공포지수가 크게 출렁였다.
트럼프 대통령 발언의 영향으로 8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주요 지수는 일제히 떨어졌다.
VIX지수(공포지수)란 영어 Volatility Index의 약자이다.
시카고 옵션거래소(CBOE)에서 거래되는 S&P 500 지수옵션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이 지수가 높으면 증시 폭락이 오는 수가 많다.
Volatility Index는 미국 듀크 대학의 로버트 E 웨일리 교수가 1993년 고안한 것이다.
S&P 500 지수 옵션에 대한 향후 30일 간의 변동성에 대한 투자 기대 지수를 나타낸다.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를 수치로 나타낸 지수인 셈이다.
예를 들어 VIX 50 (%)이라고 하면 앞으로 한 달간 주가가 50%의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다수라는 의미이다.
S&P 500 지수옵션의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높아질수록 VIX지수는 점점 더 올라간다.
변동성 확대 기대심리가 크다는 것은 투자자들의 심리가 그만큼 불안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9일 금융시장에서는 시카고 vix뿐 아니라 한국의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도 급등했다.
원·달러 환율도 크게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10.1원 급등한 1135.2원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무려 1.10% 떨어져 2368.39로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3.02%, SK하이닉스는 3.17% 떨어졌다.
김대호 기자 yoonsk82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