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출시한 웹 브라우저 ‘웨일 브라우저’가 편의성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오류와 호환성 문제로 하반기 정식 출시가 가능할지 우려된다.
지난 3월 오픈베타를 시작한 웨일 브라우저는 인터넷 익스플로러(Internet Explorer)와 크롬(Chrome)을 대체할 글로벌 웹브라우저를 지향한다.
웨일 브라우저는 개방형 소프트웨어(오픈 소스 SW)인 ‘크로미움’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하나의 창에서 여러 가지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옴니태스킹’이나 단어를 드래그(끌어오기)하면 바로 정답을 알려주는 ‘퀵서치’ 기능을 제공한다.
웨일브라우저의 강점 중 하나는 기존의 탭 방식의 불편함을 개선한 ‘웨일 스페이스’ 기능이다. 웨일 스페이스는 한 화면을 분할해 두 개 탭을 동시에 볼 수 있도록 하는 기능으로 사용자들에게 가장 호평 받고 있는 기능이다.
활성화 되지 않은 탭에서 시간을 알려주는 기능 역시 편의성 측면에서 좋은 점수를 얻는 요인이다. 또 배경테마와 화면모드를 이용해 자신만의 색으로 브라우저를 꾸밀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고래, 여름, 민트, 탑뷰, 야경, 대자연의 6가지 테마를 제공하며 원하는 사진을 업로드해 사용할 수 있다.
브라우저 자체에 있는 캡처기능과 북마크, 네이버 관련 프로그램 등을 빠르게 접근하도록 한 사이드바 역시 편의성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아직 호환성이나 오류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올 하반기 정식 출시가 가능할지 우려된다.
회사 등에서 사용하는 관리자 권한 실행이 안되거나 특정 사이트 다운로드 문제 등이 발견되고 있다. 일부 은행사이트에서 인터넷 뱅킹을 위한 보안프로그램이 설치되지 않는 문제가 가장 많이 제기됐고 유튜브, 트위터 등에서 동영상 재생 시 소리가 나지 않는 오류가 발생하기도 했다.
웨일 팀은 웨일 연구소를 운영하며 오류를 수집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개선해 나갈 전망이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