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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감자칩 제조업체 고이케야, 감자품귀에 직격탄…매출 전년비 6.6%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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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감자칩 제조업체 고이케야, 감자품귀에 직격탄…매출 전년비 6.6% 하락

고이케야 감자칩.
고이케야 감자칩.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일본 2위 감자칩 제조업체 고이케야(湖池屋)가 감자 품귀의 직격탄을 맞았다. 고이케야가 10일(현지 시각) 발표한 2017년 2분기 연결 결산에서 매출은 전년 대비 6.6% 감소한 302억엔(3179억원), 영업 이익은 22.9% 감소한 3억4300만엔(36억1086만원)으로 나타났다.

태풍 피해로 감자칩의 원재료인 홋카이도 산 감자의 수확량이 격감함에 따라 일부 제품 생산을 중단한 후유증이다. 일본 감자칩 최대 업체인 가루비(Calbee)도 2분기(4~6월) 순이익이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10월 지주회사 제도를 폐지하고 '프렌테'에서 고이케야로 사명을 변경해 재편 세율이 하락했기 때문에 최종 이익은 13.8% 증가한 3억엔(31억5816만원)이었다.

고이케야는 감자칩 사업을 포함한 주력 스낵 부문 매출은 6.7% 감소한 299억엔(3148억6195만원)으로 집계됐다. 일본뿐 아니라 대만에서도 감자의 흉작으로 감자칩 판매는 고전했다.

고이케야는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로 전환하고 2월에 원자재와 양념 모두 국산품을 사용해 '고이케야 프라이드 포테이토(KOIKEYA PRIDE POTATO)'를 발매했다. 특히 이 제품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공전의 히트를 쳤으나 원재료 부족사태를 겪으면서 판매를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고이케야는 스낵 부문은 '고이케야 프라이드 포테이토'와 스테디셀러 '스콘'을 리뉴얼한 '스곤'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이케야는 2018년 2분기 매출액은 10.3% 증가한 334억엔(3,514억8156만원), 영업이익은 95.0% 증가한 6억7000만엔(70억5067만), 순이익은 33.2% 증가한 4억 엔(42억만원)을 전망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