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피해로 감자칩의 원재료인 홋카이도 산 감자의 수확량이 격감함에 따라 일부 제품 생산을 중단한 후유증이다. 일본 감자칩 최대 업체인 가루비(Calbee)도 2분기(4~6월) 순이익이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이케야는 감자칩 사업을 포함한 주력 스낵 부문 매출은 6.7% 감소한 299억엔(3148억6195만원)으로 집계됐다. 일본뿐 아니라 대만에서도 감자의 흉작으로 감자칩 판매는 고전했다.
고이케야는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로 전환하고 2월에 원자재와 양념 모두 국산품을 사용해 '고이케야 프라이드 포테이토(KOIKEYA PRIDE POTATO)'를 발매했다. 특히 이 제품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공전의 히트를 쳤으나 원재료 부족사태를 겪으면서 판매를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고이케야는 스낵 부문은 '고이케야 프라이드 포테이토'와 스테디셀러 '스콘'을 리뉴얼한 '스곤'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이케야는 2018년 2분기 매출액은 10.3% 증가한 334억엔(3,514억8156만원), 영업이익은 95.0% 증가한 6억7000만엔(70억5067만), 순이익은 33.2% 증가한 4억 엔(42억만원)을 전망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