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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6세 고등학생, 주지사 선거 출마 선언… 부지사 후보도 동급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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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6세 고등학생, 주지사 선거 출마 선언… 부지사 후보도 동급생

“청년층 정치 참여 촉구할 것” 출마 포부 밝혀

미 역사상 최연소 주지사가 탄생할까? 내년 실시되는 미국 캔자스 주 주지사 선거에 16세 고등학생이 출마 선언을 하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미 역사상 최연소 주지사가 탄생할까? 내년 실시되는 미국 캔자스 주 주지사 선거에 16세 고등학생이 출마 선언을 하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미국 캔자스 주 주지사 선거에 16세 고등학생이 출마 의사를 표명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만약 당선될 경우 미 역사상 최연소 주지사가 탄생하기 때문이다.

10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위치토에 거주하는 고등학생 잭 버지슨이 9일 ABC방송의 ‘지미 키멀 라이브’(Jimmy Kimmel Live!)에 출연해 2018년 캔자스 주지사 선거 입후보 사실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버지슨은 출마 이유와 포부와 관련 “청년층의 정치 참여 촉구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당차게 밝혔다.

이어 “나의 입후보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이 많을 것을 알고 있다”며 “주 정부가 낡은 정치 행태를 버리고 청년층과 협력하고 이해를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지사 후보로 동급생인 알렉산더 클라인을 지명했다.

AFP는 “이들은 고등학생 신분인데다 만약 당선될 경우 공무와 학업의 양립이 요구된다”며 “아쉽지만 버지슨 당선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내년 투표일까지도 선거권 취득이 불가능해 자신에게 한 표를 행사할 수도 없다.

하지만 버지슨이 선거 출마를 선언한 후 이미 1300달러(약 149만원) 이상의 선거자금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캔자스 주 주지사 후보 자격 요건에는 나이 규정이 없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