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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손, 업계 최초 자동 거스름돈 결합 태블릿 POS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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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손, 업계 최초 자동 거스름돈 결합 태블릿 POS 도입

로손이 일본 편의점 업계 최초로 도입한 자동 거스름돈 지급을 겸한 태블릿 POS. 자료=로손
로손이 일본 편의점 업계 최초로 도입한 자동 거스름돈 지급을 겸한 태블릿 POS. 자료=로손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일본 편의점 체인 로손은 일손 부족을 해결하고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오는 28일부터 자동 거스름돈 기기와 결합된 태블릿 POS(결제단말기)를 전국 점포에 순차적으로 도입한다고 10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태블릿 POS가 도입되면 상품 진열과 함께 청소 상태 등이 화면에 표시되기 때문에 신입 직원이 손쉽게 업무에 적응할 수 있고 판매 데이터에 기초한 각 점포의 수량을 보여줌으로써 적절한 판매 관리도 가능하다. 실제 실험적으로 이 시스템을 도입한 점포에서는 튀김 류 매출이 약 10~20%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태블릿 POS에 자동 거스름돈 기기가 결합되어 있어 신입 직원이나 외국인 직원도 스트레스 없이 현금 결제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POS 본체는 편의점 업계 최초로 올 터치 스크린을 채용해 설치 공간을 줄였으며 조작을 간편화하게 하고 영어·중국어 등의 다국어화를 실현했다고 로손은 설명했다.

로손은 해외 진출을 목표로 최근 몇 년간 신입 사원의 1~3%를 외국인으로 채용해 왔다. 외국인은 일본인과 거의 동일한 채용 과정을 거친 유학생이며, 외국인 아르바이트도 적극적으로 선발해 왔다. 시간당 임금 상승과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일손 부족으로 편의점 업계 전체가 외국인 직원의 채용을 강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외국인 직원을 고용하고 전력화 하려면 철저한 매뉴얼 및 시스템화가 필요하다. 따라서 태블릿 POS에 의한 효율화와 자동 거스름돈 기기 등 간소화는 필연적인 흐름이다.

한편 로손을 포함해 편의점 대기업 5개사는 소비자가 스스로 계산하는 셀프 계산대를 오는 2025년까지 일본 내 전 점포에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IC태그를 부착해 회사가 판매하는 상품을 바구니나 주머니에 담은 상태에서 전용 기기를 부착한 계산대를 지나면 계산이 끝난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