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셰일기업 채산성 마지노선 '50달러'

2분기 WTI 평균 48달러로 셰일기업 적자 규모 역대 최저수준

기사입력 : 2017-08-1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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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티넨탈 리소스 해롤드 햄 CEO는 2분기 결산보고에서 "유가가 50달러 이상 수준에서 유지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료=컨티넨탈 리소스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미국 셰일 기업이 수익성을 유지하려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50달러(약 5만7300원) 수준을 유지해야만 가능하다는 것이 2분기 기업 재무제표 분석에서 증명됐다.

최대 클래스의 셰일기업 15개사의 2분기 순손익은 총 4억7000만달러(약 538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기간 동안 WTI 평균은 48달러(약 5만5000원)였다. 적자 규모는 올해 1분기의 37억달러(약 4조2383억원)와 지난해 2분기의 74억달러(약 8조4767억원)와 비교하면 대폭 축소된 수치다.

그 중 흑자를 기록했던 곳은 총 9개사로 1분기의 10개사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지난해 2분기보다는 눈에 띄게 개선된 기록을 보여주었다.

셰일기업의 적자 확대에 제동을 건 것은 비용 절감과 경영 효율화, 유가 상승이 결합된 덕분이다. 그러나 이들 기업이 모든 비용을 충당하고 주주를 위한 반환금을 확보하려면 대체 원유 가격이 얼마나 상승해야하는지를 둘러싸고 여전히 상당한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생산자는 WTI 가격이 50달러에서도 손실을 볼 수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또 다른 생산자는 40달러(약 4만5800원)에서도 크게 흑자를 기록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견해가 전체 라이프 싸이클 코스트(인건비 포함 수명주기 비용)를 적용시켰는지, 혹은 모든 생산자 그룹에 적용되는지는 아직 분명치 않다.

노스다코타와 오클라호마의 대형 셰일기업 컨티넨탈 리소스(Continental Resources)의 해롤드 햄 최고경영자(CEO)는 2분기 결산보고에서 "유가가 50달러 이상 수준에서 유지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으며, 지난 6월 28일 기자회견에서도 "40달러 선이 붕괴된다면 굴착 작업은 다시 휴지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경험적 증거로 살펴보면, 햄 회장이 제시한 숫자는 거의 옳다. 실제로 50달러를 약간 밑도는 수준에서 셰일 생산자는 소폭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드릴링 장비의 가동 횟수는 WTI 가격이 2월 막판 54달러(약 6만1900원)에서 6월 후반에 43달러(약 4만9300원) 정도까지 떨어진 뒤 최근 몇 주 동안 한계점에 도달했다. 또한 이 몇 주에 만에 많은 셰일기업은 올해 하반기 설비 투자를 소폭 축소한다고 밝혔고, 이는 곧 저유가에 대응하기 위해 예산 사용을 억제시켰다고 볼 수 있다.

종합적으로 풀이하면, 역시 셰일 섹터의 평균 채산 마지노선은 50달러를 기준으로 상하 몇 달러의 폭임을 각종 지표가 보여주고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김길수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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