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교수는 그동안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일에 앞장섰다. 그는 응원편지 외에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 세계적인 신문에 게재했던 일본군 '위안부' 광고와 일본군 '위안부' 관련 동영상 CD를 함께 동봉했다고 전했다.
나다중학교가 채택한 교과서 '함께 배우는 인간의 역사'에는 일본군이 위안부의 관리 및 위안소 설치 등에 관여한 것과 민간이 아닌 강제성을 인정한 1993년의 '고노담화'를 담고 있다. 그로인해 와다 마고히로 교장은 극우세력에게 6개월 동안 2백여 통의 항의 엽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서 교수는 "뉴욕타임스 등 세계적인 유력 매체에 일본군 '위안부' 광고를 게재할 때 마다 나도 일본 극우세력이 보낸 온갖 항의 서한을 받아 왔다. 와다 마고히로 교장의 심정을 잘 이해한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학생들에게 위안부에 대한 올바른 역사를 가르치려는 그의 용기와 신념에 감동을 받았다. 마침 14일은 '세계 위안부의 날'이라 더 힘내라는 응원과 격려의 편지를 보내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본 내 이런 양심있는 교육자들에게 응원편지를 또 보낼 예정"이라며 "일본 내 양심세력과 함께 힘을 모아 일본인들에게 올바른 위안부 역사를 알릴수 있는 캠페인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