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OPEC의 새 승부수, 미국 셰일가스 포섭… WTI 또 3주 만에 최저 수준, 가격 대반전 카드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기자] 국제유가에 새로운 변수가 돌출했다.

석유수출국기구인 OPEC가 미국과 러시아를 카르텔로 끌어들이려는 전략을 들고 나선 것이다.

이 전략이 성공할 경우에는 국제유가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OPEC의 이러한 조짐은 지난달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세계석유회의(World Petroleum Congress)에서 처음 관측됐다.

OPEC 회원국 사이에서 미국 셰일업체와 행보를 같이 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는 것이다.

로이터 통신은 최근 터키 회의에서 OPEC와 미국 셰일업계의 공식적인 만남이 목도되었다고 전했다.

그동안 저유가에 허덕여 온 석유수출국기구( OPEC)는 러시아를 감산의 카르텔로 끌어들인 바 있다.

여기에 미국 셰일업체까지 카르텔에 합류할 경우에는 OPEC가 다시 국제유가를 좌우하는 가격 기구로서의 기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셰일업체 입장에서도 국제유가의 추가 하락이 부담으로 작용하는 만큼 감산 합의에 동참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관심의 초점은 미국 셰일업체가 실제로 동참할 지의 여부다.

적어도 제도상으로는 미국 업체가 감산에 합의하면 반독점법 위반으로 처벌 받을 수 있다.

미국 정부의 예외 적용이 변수다.

미국은 2차 세계대전과 오일쇼크 당시 오일회사 간의 협력을 용인한 적이 있다.

이번에도 비상상황으로 보고 셰일가스 업체의 감산을 허용할 지 주목된다.

미국 셰일업계의 합의 도출과정도 변수다.

OPEC와 달리 미국 셰일시장은 매우 다양한 중소사업자가 포진해 있다.

그만큼 단체행동을 이끌어 내기 어렵다는 것이다.

OPEC는 그러나 셰일가스 업체들의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만큼 셰일가스를 포함한 새로운 카르텔의 결성이 불가능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날 국제유가는 3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OPEC의 새 승부수, 미국 셰일가스 포섭… WTI 또 3주만에 최저수준 가격 대반전 카드

뉴욕 상품거래소(NYMEX)에 따르면 미국의 주종 원유인 WTI 9월 인도분은 47.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대비 0.04달러, 비율로는 0.1% 하락한 것이다.

또 '3주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하락 폭은 미미했다.

다구나 이날 국제유가는 마지막 하락세를 보이기는 했으나 장 초반과 중반에는 줄곳 상승세를 보였다.

다음은 실시간 국제유가.

WTI Crude Oil (Nymex) USD/bbl. 47.61 +0.02 +0.04% Sep 2017 3:22 PM

Brent Crude (ICE) USD/bbl. 50.84 +0.11 +0.22% Oct 2017 3:22 PM

RBOB Gasoline (Nymex) USd/gal. 158.03 +0.36 +0.23% Sep 2017 3:22 PM

Natural Gas (Nymex) USD/MMBtu 2.94 -0.02 -0.78% Sep 2017 3:22 PM

Heating Oil (Nymex) USd/gal. 160.04 -0.53 -0.33% Sep 2017 3:22 PM

WTI Crude Oil (Nymex) USD/bbl. 47.61 +0.02 +0.04% Sep 2017 2:59 PM

Brent Crude (ICE) USD/bbl. 50.85 +0.12 +0.24% Oct 2017 2:59 PM

RBOB Gasoline (Nymex) USd/gal. 158.06 +0.39 +0.25% Sep 2017 2:59 PM

Natural Gas (Nymex) USD/MMBtu 2.93 -0.02 -0.84% Sep 2017 2:59 PM

Heating Oil (Nymex) USd/gal. 160.11 -0.46 -0.29% Sep 2017 2:58 PM

김대호 기자 yoonsk82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