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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거래소 내일 이사회서 3·4 직급 성과연봉제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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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거래소 내일 이사회서 3·4 직급 성과연봉제 폐지

3·4직급 성과연봉제 폐지로 1억여원 환수.
기본연봉 차등폭 1·2직급 1.5% ↓

전력거래소가 18일 조기 도입한 성과연봉제를 폐쇄하기 위한 이사회를 연다. 사진은 전력거래소 사옥 전경. 이미지 확대보기
전력거래소가 18일 조기 도입한 성과연봉제를 폐쇄하기 위한 이사회를 연다. 사진은 전력거래소 사옥 전경.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한국전력거래소가 3·4 직급 직원에 적용하던 성과연봉제를 폐지한다. 1·2직급 직원의 기본연봉 차등폭도 완화된다.

17일 한국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전력거래소는 내일 이사회를 열고 3·4 직급 직원의 성과연봉제 폐지를 의결한다.
앞서 전력거래소는 박근혜 전 정부의 성과연봉제 확대 정책에 따라 조기 도입을 추진했었다. 전력거래소는 지난해 5월 19일 노조 찬반 투표를 실시, 투표에 참여한 노조원 170명 중 67%의 찬성으로 도입을 확정했다.

성과연봉제 도입안에는 기본연봉 인상률을 직급 평균 3%포인트로, 성과급 비중을 20%로 하는 내용이 담겼다. 고성과자와 저성과자 간 성과연봉 차이를 2배 이상 확대되는 내용 또한 포함됐다. 도입안은 그해 20일 최종 이사회에서 통과됐다.

이같은 보수체계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전망이다. 전력거래소는 18일 이사회를 통해 3·4 직급 직원에 대한 성과연봉제 폐지를 의결한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조기 지급됐던 인센티브는 전액 회수된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회수할 인센티브는 총 1억원 정도”라며 “반납 금액은 비정규직 처우 개선 등에 쓰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회수금은 올해 9월 급여 산정 시 반영된다.

아울러 1·2직급 직원의 기본연봉 차등폭 또한 완화된다. 그간 기본연봉 인상률은 기준인상률에 차등인상률을 더해 정해졌다. 차등인상률은 개인의 성과에 따라 달리 적용되는 인상률로 차등인상률이 높을수록 고성과자와 저성과자 간 임금 격차도 커진다.

새 보수체계에서는 1직급 직원은 4.5%에서 3%로, 2직급 직원은 3.5%에서 2%로 차등폭이 줄어든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