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전력거래소는 내일 이사회를 열고 3·4 직급 직원의 성과연봉제 폐지를 의결한다.
성과연봉제 도입안에는 기본연봉 인상률을 직급 평균 3%포인트로, 성과급 비중을 20%로 하는 내용이 담겼다. 고성과자와 저성과자 간 성과연봉 차이를 2배 이상 확대되는 내용 또한 포함됐다. 도입안은 그해 20일 최종 이사회에서 통과됐다.
이같은 보수체계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전망이다. 전력거래소는 18일 이사회를 통해 3·4 직급 직원에 대한 성과연봉제 폐지를 의결한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조기 지급됐던 인센티브는 전액 회수된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회수할 인센티브는 총 1억원 정도”라며 “반납 금액은 비정규직 처우 개선 등에 쓰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회수금은 올해 9월 급여 산정 시 반영된다.
아울러 1·2직급 직원의 기본연봉 차등폭 또한 완화된다. 그간 기본연봉 인상률은 기준인상률에 차등인상률을 더해 정해졌다. 차등인상률은 개인의 성과에 따라 달리 적용되는 인상률로 차등인상률이 높을수록 고성과자와 저성과자 간 임금 격차도 커진다.
새 보수체계에서는 1직급 직원은 4.5%에서 3%로, 2직급 직원은 3.5%에서 2%로 차등폭이 줄어든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