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부분 업체들이 OEM 생산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은 2분기"라며 "한온시스템의 매출액은 전녀동기대비 7.9% 감소한 1조37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온시스템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8.1% 증가한 1027억원을 기록했다. 플러스요인은 전년도 400억원의 통상임금 부담으로 인한 기저효과 발생으로 봐야 한다. 마이너스요인은 유럽법인의 구조조정 비용으로 약 100억원의 감소다.
고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중국과 환율, 일회성 요인으로 인해 외형이 감소하고 수익성은 개선된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며 "만일 이들 변인 중 중국과 일회성 요인을 제거한다면 매출은 3% 이상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약 0.3%포인트 개선된 7.8% 수준으로 순항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2분기 실적의 코어 팩터가 3분기까지 영향을 미칠 것 같다"며 "(현대, 기아차의) 생산량은 여전히 부정적이나 환율은 긍정적 선회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5% 감소한 1조2600억원, 영업이익은 9.6% 줄어든 964억원으로 전망했다.
고 연구원은 "한온시스템의 주가는 타사대비 싸지 않다"며 "그럼에도 높은 배당성향과 PEF의 명확한 구조조정(Restructuring) 방향은 현주주들에게 환영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의 1만3000원으로 주가를 복원한다"며 "이는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 533원 기준 타겟 멀티플 24배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유병철 기자 ybsteel@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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