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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 “한온시스템, 외형 축소에도 수익성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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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 “한온시스템, 외형 축소에도 수익성 유지”

한온시스템 최근 1년 주가 추이//하이투자증권이미지 확대보기
한온시스템 최근 1년 주가 추이//하이투자증권
[글로벌이코노믹 유병철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7일 한온시스템에 대해 "외형 축소에도 수익성을 유지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1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부분 업체들이 OEM 생산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은 2분기"라며 "한온시스템의 매출액은 전녀동기대비 7.9% 감소한 1조37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 감소 이유는 중국에서 매출액이 현대, 기아의 생산량 급감으로 전년동기대비 49% 감소했기 때문이다. 또한 환율이 불리하게 작용했고, 인도법인의 전자부문을 비스테온에 다시 매각하며 분기 200억원 가량의 외형축소가 있었다.

한온시스템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8.1% 증가한 1027억원을 기록했다. 플러스요인은 전년도 400억원의 통상임금 부담으로 인한 기저효과 발생으로 봐야 한다. 마이너스요인은 유럽법인의 구조조정 비용으로 약 100억원의 감소다.

고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중국과 환율, 일회성 요인으로 인해 외형이 감소하고 수익성은 개선된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며 "만일 이들 변인 중 중국과 일회성 요인을 제거한다면 매출은 3% 이상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약 0.3%포인트 개선된 7.8% 수준으로 순항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2분기 실적의 코어 팩터가 3분기까지 영향을 미칠 것 같다"며 "(현대, 기아차의) 생산량은 여전히 부정적이나 환율은 긍정적 선회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5% 감소한 1조2600억원, 영업이익은 9.6% 줄어든 964억원으로 전망했다.

고 연구원은 "한온시스템의 주가는 타사대비 싸지 않다"며 "그럼에도 높은 배당성향과 PEF의 명확한 구조조정(Restructuring) 방향은 현주주들에게 환영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월 CES2017 전시회에서 현대모비스의 전동컴프레서 진출 가능성이 대두된 이후 목표가를 1만2000원으로 내렸는데, 이유는 경쟁사인 덴소에 HVAC 발주를 낸 이후 또 한번 갈등설이 표면화 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이번 2분기 수주에서 한온시스템은 현대, 기아의 글로벌 차세대 플랫폼 발주를 대거 얻는데 성공하고 현대차그룹이 수여하는 제품 개발 우수협력사 어워드에서 대상을 획득하는 등 다시 관계가 복원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존의 1만3000원으로 주가를 복원한다"며 "이는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 533원 기준 타겟 멀티플 24배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유병철 기자 ybsteel@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