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영남지역의 경우 열흘사이 고철 가격은 톤당 5만원 수준이 급등했다. 이에 제강사의 입고량은 적정 수준까지 증가했다.
고철 물동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면 하루 입고량은 7000~8000톤 수준까지 증가해야한다. 다만, 하루 소비량 만큼 고철이 입고되고 있어 당분간 재고 감소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고철업계는 이번 주에는 고철 물량 흐름이 꾸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고철가격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출하 대기 중이기 때문이다. 다만, 단기 매물 출하가 감소하는 다음 주 부터는 또 다시 시중 물량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이번에도 출하 중단을 결정한 업체들은 국내 고철가격이 한 단계 더 상승하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일부 중소상 업체들은 국내 고철가격이 9~10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장기 플랜을 세우고 있다. 제강사가 월말 효과를 노려 8월말 고철 구매가격을 추가 인상해도 시중 물량 흐름은 급증할 가능성이 적어 보이는 대목이다.
따라서 국내 고철가격 향방은 수입가격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 고철가격이 하락 전환되는 신호가 없다면 국내 고철업계의 가격 상승 기대치도 꺾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