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자로 철근 가격 인상을 발표한 메이커는 한국철강과 YK스틸, 환영철강, 한국제강 등 4개사이다. 대한제강의 경우 인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아직 내부 품의가 진행 중인 상태이다.
이들 업체 관계자는 “월중 철근가격 인상은 쉽게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그동안 유지해온 가격 결정 시스템이 붕괴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며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검토 중이다. 그러나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수 있는 내용은 없다”고 전했다.
7대 철근메이커 중 5개사만이 철근 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유통업계는 월말 마감가격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가격 인상을 발표한 메이커들도 이번 가격 인상이 실수요 포함인지 유통만인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수요(건설사)를 포함할 경우 유통업계의 건설사향 판매에 문제가 발생한다.
건설사가 월 2중 단가를 인정할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이에 유통업계가 건설사향 판매분에 대해서는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을 수 있는 상황이다.
건설사 구매 담당자는 “아직 언론에 보도된 내용 이외에 철근메이커로부터 공식적인 가격 인상 통보를 받지 못했다”며 “물량 공급은 원활히 진행되고 있어 우선 관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