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16일 오후 7시(미국 현지시각)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개최된 제30회 ‘2017 CIO 100 Awards’에서 2년 연속 CIO(Chief Information Officer) Awards를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CIO 100 Award에 선정된 기업 중 전력 회사로는 한국전력이 유일하다. 한전은 지능형계량인프라(AMI)의 요소기술 개발 노력과 상용화에서 혁신 성과를 인정받아 상을 받게 됐다. AMI는 계량기 데이터를 통신망을 통해 수집해 처리하는 원격 검침 인프라를 총칭한다.
한전은 그동안 350만개 전력계량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오픈 소스 기반의 소프트웨어와 관련 시스템(MDMS)을 개발해왔다.
한전은 또한 도시와 농어촌 등 다양한 원격 검침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전력선통신(PLC)과 근거리무선(Wi-SUN) 등 AMI 기반통신 기술도 개발했다.
아울러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전파법규 개정과 100여개의 국내외 특허 확보 등을 추진, 개발기술을 활용한 수출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상을 2년 연속 수상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ICT와 에너지 산업이 융합하는 분야에 역량을 결집시켜 한전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