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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달걀 살충제 검사 결과 49개 농장 부적합… 전체 공급물량 95.7% 시중 유통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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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달걀 살충제 검사 결과 49개 농장 부적합… 전체 공급물량 95.7% 시중 유통 허용

정부는 국내 산란계 농장에 대한 전수검사 결과 총 1239개 중 1190개 농장이 적합, 49개 농장이 부적합으로 판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정부는 국내 산란계 농장에 대한 전수검사 결과 총 1239개 중 1190개 농장이 적합, 49개 농장이 부적합으로 판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천진영 기자] 정부는 국내 산란계 농장에 대한 전수검사 결과 총 1239개 중 1190개 농장이 적합, 49개 농장이 부적합으로 판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 15일 0시부터 전국의 모든 산란계 농장의 달걀 출하를 중지시키고, 이날부터 산란계 농장을 전수 검사에 들어가 18일 오전 9시에 끝냈다.
총 1239농장을 검사한 결과 1190개 농장이 적합, 49개 농장이 부적합으로 판정됐다.

부적합 49개 농장은 일반 농장(전체 556개) 18개, 친환경 농장(683개) 31개다. 검출된 성분은 피프로닐(8곳), 비펜트린(37곳), 플루페녹수론(2곳), 에톡사졸(1곳), 피리다벤(1곳) 등 5개 성분으로 확인됐다.

피프로닐이 검출된 8개 농장의 달걀은 기준치 이하라도 회수·폐기 조치하기로 했다.

친환경 인증농가(683개) 중 37개 농가는 친환경 인증기준은 위배했지만 일반 식용란의 허용기준치 이내로 조사됐다. 이에 관련 법에 따라 친환경 인증 표시를 제거하고 일반계란으로 유통시킬 예정이다.

정부는 적합 판정 받은 1190개 농장의 달걀은 즉시 시중 유통을 허용했다. 이는 전체 공급물량의 95.7% 수준이다.

부적합 농장의 달걀은 전량 회수 및 폐기조치하고 향후 2주 간격으로 추가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부적합 판정 농장주는 축산물위생관리법 등 관련법령에 따라 위반사항에 대해 엄중 조치할 계획이다.
정부는 국내 및 수입 계란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반적으로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달걀 살충제 사태로 국민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리며,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사후관리 등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마무리하여 국민에게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식품이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천진영 기자 cj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