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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70% 고공행진…주한미군철수 이슈 영향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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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70% 고공행진…주한미군철수 이슈 영향 받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주 연속 70%대 후반을 기록 중이다. 이런 가운데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을 언급해 안보 이슈가 문 대통령의 지지율에 어떻게 반영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주 연속 70%대 후반을 기록 중이다. 이런 가운데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을 언급해 안보 이슈가 문 대통령의 지지율에 어떻게 반영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신진섭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주 연속 70%대 후반을 기록하며 고공행진 중인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른팔로 알려진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번 안보 이슈가 문 대통령 지지율과 어떤 상관관계를 띌지 이목이 집중된다.

설문조사기관 한국갤럽은 16일, 17일 양일간 전국 성인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이 지난주와 같은 78%로 조사됐다고 18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국갤럽의 최근 4주간 여론조사에서 77∼78%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문 대통령 지지율은 역대 대통령의 취임 100일 지지율 중 두 번째로 높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전 대통령은 김영산 전 대통령(83%)이 유일하다.

한국갤럽의 ‘취임 100일 분야별 평가’에서는 외교 정책과 복지 정책에 대한 긍정 평가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65%는 외교 정책과 복지 정책을 ‘잘했다’고 평가했다.

16일(현지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스티브 배넌 백악관 선임고문 겸 수석전략가가 북핵 동결의 대가로 주한미군 철수를 협상 카드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가 주한미군 문제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건 처음이다.

현재까지 국민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문 대통령의 외교 정책이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 제기로 시험대에 오른 상황이다. 물론 배넌의 발언은 북한이 핵 동결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에 그만큼 주한미군 철수가 어렵다는 의미로 해석될 여지가 많다. 하지만 북한과의 협상 카드로 트럼프 행정부가 주한미군 철수를 공개적으로 거론했다는 것 자체가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16일 워싱턴포스트(WP)에도 북·미 갈등 해법의 하나로 주한미군 철수 논의를 예상하는 글이 실렸다. 칼럼니스트 데이비드 이그나티어스는 북한 김정은과 트럼프 대통령의 담판이 성사된다면 북·미 간 평화협정과 주한미군 문제가 논의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신진섭 기자 jsh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