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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신 발언 임은정 검사...자신은 '못난 검사'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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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신 발언 임은정 검사...자신은 '못난 검사' 왜?

임 검사 SNS 통해 경찰 인력 낭비 용서구해...앞으로도 계속 검찰 개혁 전력

소신발언 임은정 검사가 자신의 SNS를 통해 '못난검사'임을 고백하며 검찰 개혁에 더욱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소신발언 임은정 검사가 자신의 SNS를 통해 '못난검사'임을 고백하며 검찰 개혁에 더욱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훈 기자] 소신발언의 임은정 검사가 자신은 ‘못난 검사’라는 소회를 밝혔다.

임은정 검사는 SNS를 통해 “제주지검 일은 상급자 감찰을 요청한 첫 사례라면서 앞으로도 더욱 검찰 개혁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임 검사는 “검찰이 치외법권인듯, 무법지대인 듯 브레이크 없는 상급자들의 지휘권 남용, 일탈 사례를 구체적으로 적시하지 않으면 간부들이 그 문제의 심각성을 모르는 체 하실 듯하여, 부득이 오래된 기억 하나를 꺼내 풀어놓았어요.”라고 썼다.

그는 이어 “그때는 상급자의 황당한 지시를 따르지 아니하고 2달간 수사지휘로 버틴게 흐뭇했었는데, 귀한 경찰 인력을 얼마나 낭비케 한 것인가를 깨닫고 너무 부끄러웠고 너무도 뼈아픈 기억으로 마음에 깊이 남아있습니다.”라면서 자신은 '못난 검사'라고 고백했다.

임은정 검사는 또 “내부게시판에 쓴 글 일부가 외부에 알려진 이번 기회를 빌어, 언젠가 꼭 털어놓고 경찰관님 등 많은 분들에게 늘 하고팠던 제 마음을 전한다”면서 용서를 구했다.

그리고 임 검사는 꿋꿋하게 중간 관리자의 길도 부끄럽지 않게 하겠다는 다짐도 밝혔다.

임 검사는 “부부장은 중간관리자이니 이제 바뀌어야 한다는 충고를 좀 듣습니다만, 총장부터 초임검사까지 대한민국 검사라는 점에서 동일하지요. 대한민국 검사. 그 이름에 부끄럽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을 맺었다.


김대훈 기자 bigfire2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