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정 검사는 SNS를 통해 “제주지검 일은 상급자 감찰을 요청한 첫 사례라면서 앞으로도 더욱 검찰 개혁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그때는 상급자의 황당한 지시를 따르지 아니하고 2달간 수사지휘로 버틴게 흐뭇했었는데, 귀한 경찰 인력을 얼마나 낭비케 한 것인가를 깨닫고 너무 부끄러웠고 너무도 뼈아픈 기억으로 마음에 깊이 남아있습니다.”라면서 자신은 '못난 검사'라고 고백했다.
임은정 검사는 또 “내부게시판에 쓴 글 일부가 외부에 알려진 이번 기회를 빌어, 언젠가 꼭 털어놓고 경찰관님 등 많은 분들에게 늘 하고팠던 제 마음을 전한다”면서 용서를 구했다.
그리고 임 검사는 꿋꿋하게 중간 관리자의 길도 부끄럽지 않게 하겠다는 다짐도 밝혔다.
임 검사는 “부부장은 중간관리자이니 이제 바뀌어야 한다는 충고를 좀 듣습니다만, 총장부터 초임검사까지 대한민국 검사라는 점에서 동일하지요. 대한민국 검사. 그 이름에 부끄럽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을 맺었다.
김대훈 기자 bigfire2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