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형님'에서는 소녀시대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지난 주에 이어 2회 째 방송이었다.
멤버들은 각자 개성넘치는 문제와 경험들을 가지고 나와 '아는형님' 멤버들을 놀라게했다. 특히 써니의 문제가 출연진을 모두 폭소케 했다.
써니는 ‘아는형님’ 멤버들에게 “내가 호동과 밥 먹다 문득 든 생각은?”이라고 물었다. 써니가 낸 문제의 정답은 호동의 뒤통수였다. 써니는 "같이 밥을 먹는데 호동이 음식을 먹을 때 뒤통수가 꿈틀거리더라. 신기했다"고 정답을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아는형님 멤버들과 소녀시대는 호동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이해를 한 듯한 표정을 지으며 모두 폭소했다.
이어 써니는 "말도 안된다고 생각한 노래 가사가 있었다. 그런데 내가 겪고나니 작사가가 천재로 느껴졌다"고 말하며 해당 노래의 가사를 맞추는 문제를 냈다. 정답은 김연우의 '이별택시'의 한 대목인 "어디로 가야하죠. 아저씨"였다.
써니는 "택시 아저씨가 왜 우냐고 물으시는데 눈물이 쏟아졌다"며 "낯선 사람이 건네는 위로가 위로가 되더라"고 말했다. 이 때 '아는형님' 멤버들이 "남자친구와 헤어져서 울었냐"고 넌지시 묻자 써니는 "딱히 그런건 아니다"라고 답하며 회피했다.
서현은 "연습생 때 희철에게 들은 잊혀지지 않는 말이 있다"며 그 말을 맞추라고 말했다. 힌트로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제시했다.
서현은 "(희철이) 노랗게 머리를 염색하고 항상 그 대사를 말하며 다니는 게 충격적이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김희철은 "내가 항상 보는 거에 꽃힌다"며 "꽃히는 걸 따라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콩트에서 활약한 건 윤아와 써니였다.
8명의 백설공주 컨셉으로 진행된 '백설공주를 찾아라' 콩트에서 소녀시대 멤버들은 거울을 사이에 두고 서로 질문을 해 진짜 백설공주를 가리는 게임을 진행했다.
써니와 마주 선 윤아는 의아하다는 표정으로 "이거 거울이야?"라고 물었다. 자신의 미모에 못 미치는 써니의 얼굴을 디스한 것이었다. 이에 써니는 윤아의 상반신을 가리키며 "어디 갔지?"라고 말해 출연진을 폭소케 했다.
이어진 질문에서 윤아가 "너 참 섹시하구나?"라고 묻자 써니는 자신도 모르게 "당연하지"라고 말해 패배하고 말았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