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홍일권(장광 분)은 갑자기 증세가 악화돼 생명이 위독해진다. 윤종태(최종환 분)와 홍신애(최수린 분)는 이를 두고 부부싸움을 벌인다.
홍신애가 "언제까지 발뺌할 생각이에요?"라고 소리치자 윤종태는 "당신 가슴에 손을 대고 생각해봐. 아버님 저렇게 된 거 오히려 다행 아니야"라고 뻔뻔하게 받아친다. 홍신애는 그런 윤종태를 노려본다.
한편, 강소주(서주현 분)는 수사를 진행할수록 돌목(지현우 분)이 'J'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
이에 돌목은 형 한준희(장민재, 김지훈 분)에게 강소주에게 정체를 밝히겠다고 발한다. 돌목이 "차라리 나 사실대로 소주한테 말할까봐요"라고 하자 지훈은 결사적으로 말린다.
준희는 "강수사관이 네 팔목에 수갑 채우게 만들고 싶어?"라고 소리치며 "철저하게 숨겨. 죽을 때까지 모르게 하는 게 네가 할 수 있는 최선이야"라고 덧붙인다.
한편, 한준희는 윤종태 검사장으로부터 돌목이 친동생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종태는 돌목이 장판수 친아들이 아니고 김찬기(조덕현 분) 아들이라고 알려준 것.
마침내 준희는 "내가 얼마나 똘목이를 미워했는지 아세요? 내가 얼마나 아버지 원망했는지 아시냐구요?"라고 소리치며 그동안 서운했던 속내를 토로한다. 과거 한준희는 돌목이만 위하는 장판수를 미워해 가출한 뒤 이름까지 바꾸었다.
한편, 장돌목은 이날 친엄마 민해원(신은정 분)과 극적으로 상봉한다. 강소주가 돌목에게 민해원을 소개시켜준 것.
소주는 길에서 만난 돌목을 불러 세운 뒤 "돌목아. 인사드려. 저번에 말했던 예전 내 방에 사시는 분"이라고 말한다. 과거 소주는 윤종태 집에서 그의 딸 윤화영(임주은 분)의 보디가드겸 친구로 겉이 살았다. 해원은 남편 김찬기에 대해 복수하기 위해 현재 윤종태의 집에서 가사도우미로 일하고 있다.
한편 윤화영(임주은)은 치매 증세를 보이는 외할아버지 홍일권의 유언장 수정을 시도해 이모 홍미애(서이숙 분)와 그의 아들 이윤호(한재석 분)와 피튀기는 재산분쟁을 벌인다.
민해원이 약 30년 만에 상봉한 돌목이 친아들인지 알아볼 수 있을지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대한민국을 조종하는 기득권 세력에 치명타를 입히는 도둑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고 통쾌하게 다룬 드라마 MBC 주말드라마 '도둑놈 도둑님'은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