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코 인수에는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와 폴 싱어가 이끄는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동시에 뛰어들었으나, 결국 캘리포니아에 기반을 둔 셈프라가 온코를 품에 안았다.
앞서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 주 온코에 대한 입찰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번 인수는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으며, 셈프라와 온코도 논평을 거절했다.
전력회사와 송유관 업체, 재생 에너지 사업과 같은, 유틸리티 업종를 선호하고 있는 버핏은 10년 전의 '실패'를 설욕하기 위해 온코 인수를 추진했으나 이번에도 고배를 마셨다.
또 엘리엇은 에너지 퓨처 홀딩스의 주채권자로, 버크셔 해서웨이가 제안한 조건대로 인수가 이뤄지면 손실 규모가 크다는 판단에 따라 직접 인수전에 뛰어드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했지만 온코의 주인이 되지는 못했다.
댈러스에 본사를 둔 온코는 19만6000㎞의 송전 및 배전선을 통해 340만 가구가 넘는 가정과 기업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