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국민 계란 섭취량은 하루 평균 0.46개(27.5g)다. 연령대별 극단섭취량은 1~2세 2.1개(123.4g), 3~6세 2.2개(130.3g), 20~64세 3개(181.8g)다. 이는 2010년~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근거로 산출했다.
보건당국은 우리나라 국민들 중에서 계란을 많이 먹는 극단섭취자(상위 97.5%)가 살충제가 최대로 검출된 계란을 섭취한다는 최악의 조건을 설정하여 살충제 5종을 위해 평가를 실시했다.
계란 극단섭취자가 0.0763ppm 수준의 피프로닐 함량 달걀 섭취 시, 위험 한계값(급성독성참고량)은 2.39%~8.54% 수준이다.
이는 최대로 오염된 계란을 하루동안(ARfD) 1~2세는 24개, 3~6세는 37개, 성인은 126개까지 먹어도 위해하지 않다는 의미다.
비펜트린의 경우 최대 검출량(0.272ppm)을 가정하여 평가하였을 때도 위험 한계값은 7.66%~27.41% 수준이다. 하루동안 최대로 오염된 계란을 1~2세는 7개, 3~6세는 11개, 성인은 39개까지 먹거나, 평생동안 매일 36.8개 먹어도 큰 문제가 없음을 의미한다.
대한의사협회에서는 “피프로닐, 비펜트린에 대하여 급성독성은 크게 우려할 수준이 아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에톡사졸과 플루페녹수론의 급성독성참고치는 설정돼 있지 않다. 평생동안 매일 섭취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에톡사졸은 평생동안 0.01ppm 검출된 계란을 매일 4000개까지 먹어도 위해하지 않다. 플루페녹수론은 0.028ppm 검출된 계란을 1321개까지 매일 먹어도 건강에 위해를 미칠 가능성은 없다.
식약처는 추가 검출된 3개 성분(DDT, 클로르페나피르, 테트라코나졸)에 대한 위해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천진영 기자 cj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