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가 "춘천지법원장 재직 중 확고한 소신을 바탕으로 사법 행정의 민주화를 실현시켰을 뿐만 아니라 공평하고 정의로운 사법부를 구현해 국민에 대한 봉사와 신뢰를 증진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내렸다.
그러면서 그는 김명수 후보자를 "인권수호를 사명으로 삼아 온 법관"이라며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권리를 배려하는 한편, 대법원 국제인권법연구회의 기틀을 다진 초대회장으로서, 국제연합이 펴낸 '인권편람'의 번역서를 출간하고, 인권에 관한 각종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법관으로서 인권을 구현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평가했다.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는 진보 성향 판사들이 만들었던 연구단체 '우리 법 연구회' 후신의 성격이 강한 국제인권법 연구회 초대회장을 지낸 바 있고 법원 내 대표적 진보 인사로 분류되고 있다.
특히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는 부산 출신으로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역임했으며 지난해부터 춘천지방법원장을 지냈다.
양승태 현 대법원장의 임기는 다음 달 24일로 끝나며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는 양승태 현 대법원장보다 연수원 기수로 13기수 후배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