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리암 갤러거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과정에서 일부 무질서한 팬들의 애정 공세에 질서 약속 라인이 무너지는 등 일순간 혼란이 생겼다. 리암 갤러거는 팬들에 가로막혀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리암 갤러거는 당초 공항에서 사인 등 팬서비스를 할 계획이었지만 무산됐다.
지난 달 리암 갤러거는 서면 인터뷰에서 “솔로로 내한하는 건 처음”이라며 “한국 팬들은 정말 미쳤다(KOREAN FANS ARE CRAZY). 한국 팬들은 열광할 줄 안다. 좀 ‘펑크’스럽다고 해야 할까. 내가 참 좋아하는 부분이다”라고 표현했다. 평소 독설로 유명한 리암 갤러거의 성격을 고려하면 한국팬들에게 상당한 애정을 갖고 있다고 짐작할 수 있다.
그는 22일 ‘리브 포에버 롱(Live Forever Long)’ 공연에서 오아시스의 노래와 신곡들을 부를 예정이다.
한국 음악팬들은 해외 유명가수의 내한 공연 시 각종 응원도구를 동원하고 떼창을 부르는 것으로 이름이 높다.2012년 미국의 랩퍼 에미넴 내한 공연에서도 한국 팬들은 그의 속사포 랩을 따라하면서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애미넴은 랩퍼로서 대단히 이례적으로 한국팬들을 향해 손으로 하트를 그리며 애정을 표현했다.
신진섭 기자 jsh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