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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상장 생보·손보사 2분기 결산④ 메리츠화재, 등기이사 급여 8억9391억원 보험사 1위… 직원 평균 급여와 20배 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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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상장 생보·손보사 2분기 결산④ 메리츠화재, 등기이사 급여 8억9391억원 보험사 1위… 직원 평균 급여와 20배 격차

올 상반기 등기이사 평균 보수액은 3억9000만원 안팎… 직원 급여 가장 많은 곳은 코리안리 5100만원 상당

단위 : 만원, 배.  자료=전자공시시스템, 생명보험 5사, 손해보험 8사이미지 확대보기
단위 : 만원, 배. 자료=전자공시시스템, 생명보험 5사, 손해보험 8사
[글로벌이코노믹 김대성 기자] 국내 상장된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등기이사는 올 상반기 1인당 평균 3억9000만원 상당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이코노믹이 국내 상장된 보험사들을 대상으로 등기이사, 사외이사, 감사위원과 직원들의 보수를 조사한 결과, 5개 생명보험사의 등기이사가 올 상반기 받은 보수는 3억8140만원, 8개 손해보험사 등기이사 보수는 3억9494만원으로 밝혀졌다.
올 상반기 등기이사 1인당 평균 보수액 가운데 메리츠화재의 등기이사가 8억9391억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생명·손해보험업계를 통털어 1위를 차지했다. 메리츠화재의 김용범 대표가 12억4599만원, 이범진 전무가 5억4183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메리츠화재의 직원수는 올해 6월 말 현재 1701명으로 집계됐고 이들이 받은 상반기 평균 보수액은 4360만원으로 메리츠화재 등기이사의 보수가 직원보다 20.5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 등기이사 가운데 올 상반기 5억원 이상을 받은 사람은 메리츠화재 김 대표와 이 전무를 포함해 모두 8명으로 밝혀졌다.

현대해상의 정몽윤 회장이 12억6800만원, 이철영 부회장이 6억7900만원, 박찬종 사장이 5억3800만원을 받았고 ING생명의 정문국 대표가 8억5400만원, 한화생명의 차남규 대표가 5억8200만원, 정택환 전무가 5억91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올 상반기 직원들이 받은 보수 가운데 가장 많은 곳은 재보험회사인 코리안리로 1인당 평균 5100만원을 받았다. 코리안리의 임원들의 보수는 2억628만원으로 등기이사와 직원의 보수차이가 4.0배 수준을 보였다.

삼성생명은 올해 상반기 등기이사 보수가 평균 3억4200만원이며 직원들의 평균 보수는 3700만원으로 9.2배의 격차를 기록했다.
한화생명은 등기이사 보수가 2억7700만원이며 직원 평균 보수는 4100만원으로 격차가 6.8배의 수준이다.

동양생명은 등기이사 보수가 1억6200만원, 직원 평균 보수가 3800만원으로 4.3배의 보수 격차를 보였다.

ING생명은 등기이사 보수가 8억5400만원이며 직원 평균 보수가 4800만원으로 17.8배의 보수 격차를 나타냈다.

미래에셋생명은 등기이사 보수가 2억7200만원, 직원 평균 보수가 4300만원으로 격차가 6.3배 수준을 기록했다.

손해보험 회사들은 등기이사들의 평균 보수가 생명보험 회사보다는 높지만 직원들의 평균 보수는 생명보험 회사에 비해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삼성화재는 등기이사 보수가 3억9600만원이며 직원 평균 보수가 3469만원으로 11.4배의 격차를 나타냈다.

현대해상은 등기이사 보수가 8억2900만원, 직원 평균 보수가 3600만원으로 격차가 23.0배에 이르고 있다.

동부화재는 등기이사 보수가 3억4747만원, 직원 평균 보수가 3915억원으로 8.9배의 격차를 기록했다.

한화손해보험은 등기이사 보수가 1억5400만원으로 직원 평균 보수 3700만원에 비해 4.2배의 격차를 나타냈다.

흥국화재는 등기이사 보수가 1억1482만원, 직원 평균 보수가 2862만원으로 격차가 4.0배의 낮은 수준을 보였다.

롯데손해보험은 등기이사 보수가 2억1800만원이며 직원 평균 보수가 2624만원으로 8.3배의 격차를 기록했다.

글로벌이코노믹은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생명보험회사 5개사와 손해보험회사 8개사 등 모두 13개 보험사에 대한 분석을 실시했다. <시리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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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성 기자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