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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 러시아 제재…가스공사, 러시아 협력 사업 영향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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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 러시아 제재…가스공사, 러시아 협력 사업 영향 없나?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7월 5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러시아 국영 가즈프롬사와 KOGAS-Gazprom 과학기술분과 공동 워크숍을 개최했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7월 5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러시아 국영 가즈프롬사와 KOGAS-Gazprom 과학기술분과 공동 워크숍을 개최했다.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미국이 에너지 산업을 포함한 포괄적인 러시아 제재에 나선 가운데 안완기 한국가스공사 사장 직무대리가 최근 사할린 가스전을 직접 찾았다. 미국의 대러 제재로 가스공사가 추진 중인 러시아 협력 사업이 차질을 빚지 않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23일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안완기 가스공사 사장 직무대리는 지난달 31일 사할린 Ⅰ·Ⅱ 프로젝트 가스전을 직접 찾았다. 가스공사는 2008년부터 러시아 국영 가스기업 가즈프롬이 운영하는 사할린-Ⅱ 프로젝트에서 연간 150만t의 액화천연가스(LNG)를 도입하고 있다.
이번 현장 방문은 미국의 대러 제재가 사할린 가스전에 미칠 영향을 검토하기 위한 것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미국의 러시아 제재로 사할린에서 LNG를 수입하는 데 영향이 없도록 해달라는 메시지를 전하지 않았겠느냐”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2일 에너지 산업을 포함해 러시아에 포괄적인 제재를 가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이 법안에는 미국과 유럽 내 러시아 기업의 석유 사업에 규제를 강화함으로써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비롯한 러시아 지도층에 타격을 주는 방안이 들어가 있다.

가스공사는 최근 러시아와 에너지 협력을 적극적으로 확대, 새 정부가 추진 중인 러시아 PNG(파이프라인가스) 사업을 검토 중이다.

PNG는 천연가스를 얼리지 않고 기체 그대로 파이프라인을 통해 운송하는 방식으로 LNG보다 30~40%가랑 가격이 저렴하다.

지난해 12월에는 가즈프롬과 협력협정도 체결했다. 협정에 따라 양측은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과 가스 연관 사업 수행, 과학기술, 교육 훈련 등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러시아의 LNG 수출은 제재 대상이 아니다. 러시아산 LNG 도입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