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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션 임재욱 일본문화 적응만 3년… 역경 딛고 음반 30만장 가수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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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션 임재욱 일본문화 적응만 3년… 역경 딛고 음반 30만장 가수된 사연

2015년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 출연한 임재욱
2015년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 출연한 임재욱
[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포지션 임재욱이 6년의 일본생활을 청산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문화적응만 3년이 걸렸다는 그는 일본에서 음반 30만장의 판매고를 올린 성공한 가수다.

1996년 2인조 남성그룹 포지션으로 데뷔한 임재욱은 1집 ‘후회없는 사랑’을 발표하며 단숨에 가요계 정상에 올랐다. 이후 꾸준히 앨범 활동을 하면서 발라드의 대명사로 떠올랐다.
이후 멤버 안정훈이 그룹을 떠나자 포지션이라는 이름을 유지하면서 1인 그룹체제로 활동했다. 이때 일본 노래를 스페셜 앨범 형식으로 발매하는데 이 곡이 최고 히트곡인 ‘I LOVE YOU'다. 다음 음반인 ‘마지막 약속’의 반응이 시원치 않자 임재욱은 2005년 리메이크 앨범 ‘르네상스’를 끝으로 국내활동을 접고 일본으로 떠났다.

소속사와의 문제로 도망치듯 떠난 일본은 임재욱에게 너무도 낯설었다. 일본어도 제대로 못했던 그는 노래를 부르기 위해 가사를 발음대로 한글로 적어놓고 외웠다. 임재욱은 한 방송에서 일본어도 제대로 못하고 다른 문화에 적응하기 힘들어 일본에 적응하는 데만 3년의 시간이 걸렸노라고 털어놨다. 이후 임재욱은 일본에 3년 더 머물다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6년의 시간 동안 임재욱은 발라드 리메이크 등으로 활동을 이어갔고 어느덧 음반 30만장을 판매한 히트가수로 우뚝 섰다. 일본에 있으면서도 한국드라마 OST 참여 등 국내 활동도 겸했다.

하지만 한류열풍이 불고 한류 가수들의 공연을 본 임재욱은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국내 팬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잊을까 불안한 마음도 임재욱의 귀국에 한몫했다. 임재욱은 귀국 후 MBC 음악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 출연하는 등 행보를 이어갔다.

임재욱은 현재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 출연하고 있다. 팬들은 발라드의 대명사였던 포지션이 돌아온 것을 환영하며 그가 앨범을 꾸준히 발매해주길 바라고 있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