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2인조 남성그룹 포지션으로 데뷔한 임재욱은 1집 ‘후회없는 사랑’을 발표하며 단숨에 가요계 정상에 올랐다. 이후 꾸준히 앨범 활동을 하면서 발라드의 대명사로 떠올랐다.
소속사와의 문제로 도망치듯 떠난 일본은 임재욱에게 너무도 낯설었다. 일본어도 제대로 못했던 그는 노래를 부르기 위해 가사를 발음대로 한글로 적어놓고 외웠다. 임재욱은 한 방송에서 일본어도 제대로 못하고 다른 문화에 적응하기 힘들어 일본에 적응하는 데만 3년의 시간이 걸렸노라고 털어놨다. 이후 임재욱은 일본에 3년 더 머물다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6년의 시간 동안 임재욱은 발라드 리메이크 등으로 활동을 이어갔고 어느덧 음반 30만장을 판매한 히트가수로 우뚝 섰다. 일본에 있으면서도 한국드라마 OST 참여 등 국내 활동도 겸했다.
하지만 한류열풍이 불고 한류 가수들의 공연을 본 임재욱은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국내 팬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잊을까 불안한 마음도 임재욱의 귀국에 한몫했다. 임재욱은 귀국 후 MBC 음악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 출연하는 등 행보를 이어갔다.
임재욱은 현재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 출연하고 있다. 팬들은 발라드의 대명사였던 포지션이 돌아온 것을 환영하며 그가 앨범을 꾸준히 발매해주길 바라고 있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