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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8, 진화한 S펜으로 ‘패블릿 명가’ 이명 되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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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8, 진화한 S펜으로 ‘패블릿 명가’ 이명 되찾는다

삼성전자가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공개한 갤럭시노트8.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가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공개한 갤럭시노트8.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삼성전자는 다양한 이명(異名)을 가지고 있다. ▲품질의 삼성 ▲또 하나의 가족 ▲패블릿 명가 등이다. 이중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로 패블릿 명가라는 이명을 잃었다.

하지만 리콜 사태 이후 1년간 절치부심한 삼성전자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8을 공개했다. 노트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S펜’이다. 삼성이 처음 도입한 ‘폰’과 ‘태블릿’의 합성어인 패블릿은 S펜의 존재 유무를 통해 완성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삼성은 지난 2011년 S펜과 대화면을 기반으로 스마트폰의 새로운 사용문화인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세상에 알렸다. 7년 여가 흐른 현재 ‘8’이라는 넘버링이 붙은 신제품은 새로운 소통방식을 제안한다.

노트8에 탑재된 S펜은 편안한 필기감과 방수를 기본으로 ‘라이브 메시지’ 기능이 새롭게 탑재됐다. 사용자가 S펜으로 작성하고 그린 내용을 GIF 파일로 전송할 수 있는 기능이다. 아울러 ▲스크린 오프 메모 ▲번역기 등 다양한 기능이 진화한 S펜으로 구현됐다.

라이브 메시지 기능은 지원하는 파일 용량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카카오톡과 라인, 텔레그램 등 대부분의 메시징 서비스에서 GIF로 지원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경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S펜의 다양한 기능을 통해 최대 15초 분량까지 사용자가 그린 순서대로 GIF 파일이 만들어진다. 해당 파일은 갤러리에 저장해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서 활용할 수 있다. 수신자의 스마트폰 기종에 상관없이 라이브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다.

스크린 오프 메모 기능 역시 삼성전자가 노트8의 ‘흥행대박’에 자신하는 요소 중 하나다. 스마트폰을 켜지 않고도 S펜을 뽑자마자 필요한 내용을 메모할 수 있는 이 기능은 노트8에서 한단계 진일보했다.

전작의 경우 1장까지만 가능했던 이 기능은 노트8 세대에 들어 최대 100장까지 저장이 가능해졌다. 또한 꺼진 화면에서 메모수정도 가능해졌다.
글로벌 시대에 걸맞게 번역 기능도 더욱 강화됐다. 노트8은 웹페이지나 문서를 보던 중 궁금한 단어에 S펜을 가까이 대면 다른 언어로 번역해준다. 특히 단어뿐만 아니라 문장 단위 번역도 가능해, 39개 언어를 인식해 71개 언어로 번역을 지원한다.

노트8 S펜은 고무 재질의 0.7mm 지름 펜팁을 적용하고, 4096단계 필압을 인식해 실제 펜으로 종이에 쓰는 것과 같은 필기감을 제공한다. S펜에 탑재된 소형 버튼은 스마트 셀렉트와 번역 등 다양한 기능을 바로 호출할 수 있고 지우개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노트8은 스마트폰 본체뿐만 아니라 S펜도 IP68 인증을 획득해 비가 오는 날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며 “길이 108mm, 무게 3g의 S펜에 탑재된 내부회로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회로기판 몰딩과 고무 재질 실링을 사용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트8은 ▲미드나이트 블랙 ▲오키드 그레이 ▲메이플 골드 ▲딥 씨 블루 등 4가지 색상으로 다음달 15일부터 국내에 출시된다. 출고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