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메모리 사업의 매각을 둘러싸고 미국 웨스턴디지털(WD)과 이달 안에 결판을 위한 협의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도시바의 주식은 상승했지만, 만일 매각이 성공해도 여전히 재생의 길은 멀다.
약정가는 649엔(약 6733원)으로 주식 총 수는 987만9000주, 금액은 64억엔(약 664억원)에 달한다. 자금 융통이 어려워지고 있는 도시바가 자산 매각을 추진 중인 정황이다. 보유하고 있던 미츠비시 UFJ주식을 모두 매각한 것으로 보인다.
자산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의 용도는 알려지지 않은 채 도시바는 "개별 거래는 공개하지 않는다"며 답변을 일축했다.
이번 거래에 대한 소식을 접한 소액 투자자들은 "낙지가 자신의 다리를 먹고 있는 것 같다", "드디어 장롱 예금까지 끌어내고...", "월급 지불 자금 정도는 되지. 그만큼 절박한가?", "이사진 퇴직금으로 사용하나?"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