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토가 홍콩 인근 60㎞ 해상까지 접근하자 홍콩 기상 당국은 이날 태풍 경보를 '시그널 10'으로 상향 조정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관찰자망은 이번 태풍이 지난 1964년 이래 53년 만에 가장 강력한 태풍이라며 막대한 피해가 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홍콩을 강타한 태풍의 여파로 도심에 들어찬 급류에 주민과 차량이 휩쓸리는 등 부상자가 84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내 최소 480편의 여객기 운항이 중단됐고 여객선 운항도 전면 금지됐으며 지하철 운행도 부분적으로 멈췄다. 홍콩 증권거래소뿐만 아니라 학교까지 휴교령이 내려졌으며 모든 관공서와 법원도 문을 닫았다.
이번 태풍으로 해변가에서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84세 남성이 바다에 빠져 숨지고 120명이 넘는 홍콩 시민들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692그루의 나무가 쓰러지고 8건의 홍수와 1건의 산사태가 접수됐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김하성 기자 sungh90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