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의 시작은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맡았다. 그는 전작 갤럭시노트7의 리콜 사태에 관해 사과의 말을 전한 후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을 공개했다. 삼성 측은 노트8의 장점으로 ▲듀얼카메라 ▲S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꼽았다.
노트8을 기다리지 못한 소비자 입장에서, 이 제품의 완성도가 매우 높다면 내 배는 아플 것이다. 그리고 실제 제품을 접해보니 배가 아플 것이란 예상은 현실이 됐다. 소비자 주머니를 홀릴 혁신기능이 가득했다.
특히 듀얼카메라에 큰 관심이 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시리즈 중 최초로 노트8에 듀얼카메라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노트8은 두 개의 눈에 세상을 담을 수 있게 됐다.
갤럭시노트8에는 각각 1200만 화소 광각 카메라와 망원 카메라가 탑재됐다. 또한 세계 최초로 두 카메라 모두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기능을 지원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광각 카메라와 망원 카메라는 보이는 범위(초점거리)가 다르다. 초점거리가 긴 망원 카메라는 상대적으로 좁은 범위를 담기 때문에 피사체가 더 크고 가깝게 찍힌다. 화각이 넓은 광각 카메라로 전체적인 배경을, 망원 카메라로 피사체에 집중한 이미지 촬영이 가능하다.
짧게 제품을 체험하며 느낀 것은 노트8이 전작의 실패를 완벽하게 지울 ‘최고의 역작’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올해 상반기 스마트폰 시장의 절대강자는 갤럭시S8 시리즈였다. 노트8이 하반기 스마트폰 대전의 승자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