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말 LG전자는 대지면적 125만 제곱미터(㎡)에 건물 연면적 7만7000㎡ 규모의 세탁기 생산공장을 짓기 위해 테네시주와 투자 협약을 맺었고 오는 2019년 1분기까지 2억 50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이번 생산공장 착공으로 신공장의 공급망 관리가 보다 유리해져 현지 가전 수요에 맞춰 신속하고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 세탁기 미국 중남미 지역 판매 비중은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
이 공장은 2019년 1분기부터 미국에 판매하는 드럼세탁기와 통돌이 세탁기를 생산하게 되며 연간 생산능력은 100만 대 이상이다. LG전자는 경남 창원의 세탁기 생산라인과 비슷하게 10초에 세탁기 1대 꼴로 생산할 수 있도록 자동화 설비에도 적극 투자해 생산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현재 LG전자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에서 세탁기를 생산해 미국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미국 신공장이 가동된 이후에도 경남 창원에서 생산해 미국에 판매하는 물량은 유지될 예정이다.
LG전자는 이번 신공장 투자로 연구개발‧디자인, 판매, 서비스에 이어 생산까지 사업 전 영역의 현지화 체제를 갖추게 됐다.
LG전자는 이번 공장 설립으로 건설 관련 일자리, 세금 납부, 현지 부품 조달 등을 통해 현지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완공 이후의 신공장 고용 인원은 600명 이상이다.
신진섭 기자 jsh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