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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체육관 매트에 사용된 방연제 PFR, 여성 불임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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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체육관 매트에 사용된 방연제 PFR, 여성 불임 유발

가구나 매트 등에 사용되는 방연제가 여성의 불임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가구나 매트 등에 사용되는 방연제가 여성의 불임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가구와 체육관 매트에 사용되는 방연제 PFR이 여성을 불임으로 만들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원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에서 불임 치료를 받는 여성의 80% 이상이 소변에 PFR로 알려진 3가지 유형의 화학물질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방연제는 플라스틱의 내연소성을 개량하기 위하여 첨가하는 화학물질이다.

24일(현지 시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PFR에 과다 노출된 여성들은 시험관아기시술(IVF) 치료주기 후에 낮은 수준의 사람들보다 임신할 확률이 38% 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화학물질 PFR이 직접 여성의 불임을 일으킨다는 것을 증명하지는 않지만 깊은 연관성이 있다는 점을 밝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연구원 중 한 명인 코트니 카리냥(Courtney Carignan) 박사는 "PFR에 대한 노출이 임신 성공을 방해하는 위험 요소 중 하나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방연제의 사용을 줄이고 안전한 대체 물질을 찾아야 할 필요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 자료"라고 말했다.

하버드대 공중보건학 러스 하우저(Russ Hauser) 교수는 "시험관아기시술을 받거나 임신 성공 가능성을 높이려는 부부는 환경 화학 물질에 대한 노출을 줄이고 난연성이 없는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