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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IHS 조사, '차선 이탈 경고' 사망률 86% 감소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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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IHS 조사, '차선 이탈 경고' 사망률 86% 감소 효과

2015년 8만5000건의 충돌 사고와 5만5000명의 부상자 막을 수도?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첨단 운전자 지원시스템의 하나인 '차선 이탈 경고'가 자동차 사고를 감소시키는 효과에 대한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자료=IIHS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첨단 운전자 지원시스템의 하나인 '차선 이탈 경고'가 자동차 사고를 감소시키는 효과에 대한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자료=IIHS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차선 이탈 경고가 장착되어 있는 자동차가 사고로 인한 사망률을 86%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23일(현지 시간) 첨단 운전자 지원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ADAS)의 하나인 '차선 이탈 경고'가 자동차 사고를 감소시키는 효과에 대한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GM, 혼다, 마쓰다, 메르세데스-벤츠, 스바루, 볼보자동차 6개사가 협력해 차량식별번호(VIN)에 의해 미국에서 판매한 차량의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의 장착 여부에 대한 정보를 IIHS에 제공했다.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IIHS의 연구자들은 사고 차량의 VIN 정보를 제공한 지역의 2009년부터 2015년의 충돌 데이터를 사용하여 차량을 특정한 후 차선 이탈 경고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졌는지 여부를 판정했다.

운전자의 연령, 성별, 보험 리스크 수준 및 연간 사고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요인을 고려한 정밀 조사 결과, 차선 이탈 경고는 정면 및 측면 충돌 사고의 비율을 11% 감소시키고, 상해 비율을 21% 감소시키는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운전자의 인구 통계를 고려하지 않은 단순 분석에서는 차선 이탈 경고만으로 사망 사고 발생률을 86%나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선 이탈 경고만으로 사망 사고 발생률을 86%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IIHS이미지 확대보기
차선 이탈 경고만으로 사망 사고 발생률을 86%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IIHS

IIHS는 "모든 승용차에 차선 이탈 경고가 장착되어 있으면, 2015년에는 약 8만5000건의 충돌 사고와 5만5000명 이상의 부상자 발생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IIHS의 연구원 제시카 치치노(Jessica Cicchino)는 "이번 조사 결과는 미국에서 충돌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차선 이탈 경고 기능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최초의 증거"라고 말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