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싱그룹은 철광, 광업, 부동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해외 투자 및 M&A를 활발하게 진행하는 그룹으로, 최근 상하이 분산기술(Shanghai Distributed Technologies)에 대한 가장 적극적인 투자자 중 하나로다.
현재 가상화폐 시가 총액 10위권 내에 들어있는 NEO의 설립자이기도 한 온체인의 다홍페이(Da Hongfei) 최고경영자(CEO)는 투자 잠재력 측면에서 비트코인 시장의 현재 상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현재 블록체인 시장은 분명히 거품이 있다. 프로젝트의 95~99%가 쓰레기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 사실을 모른다"고 지적했다.
또한 "일부는 기술적으로 훌륭한 프로젝트다. 블록체인 영역으로 유입되는 현금은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블록체인 기술의 잠재력은 거의 중국이 주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 전역에서 코인 마이닝(채굴)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기업 및 민간 투자자 모두에게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알리바바는(Alibaba)는 지난 주 창저우시 지방 당국과 의료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시범 계획을 발표했으며, 중국 정부와 규제 기관 또한 블록체인 기술의 장점을 활용하기 위한 기술 개발을 장려하고 나섰다.
지난 6월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은 "중앙은행 시스템이 아닌 가상화폐의 변동성은 체계적 위험을 발생시킬 수 있다"며, "이러한 위험을 제거하기 위해 중앙은행에 의해 통합된 가상화폐를 제조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는 결론을 내놓았다. 이러한 사실에 가장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는 것은 바로 중국이다.
상하이의 금융 시장 조사 회사 카프로나시아(Kapronasia)의 창립자인 제논 카프란은 "정부 및 규제 당국, 그리고 기업가들은 실질적으로 땅에 말뚝을 박고 블록체인 기술 개발과 혁신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