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기누설' 만성 변비, 장염, 대장암, 장 건강에 좋은 음식…고구마줄기·토란대·머윗대 효능·효과

[글로벌이코노믹 백지은 기자] MBN ‘천기누설’ 273회에서는 ‘장 전문의 추천! 장을 살리는 줄기채소’라는 주제로 관련 건강정보를 전했다.

‘천기누설’에서는 우리나라가 대장암 발병률 세계 1위라는 불명예 속에 성인 4명 중 1명이 만성변비 경험했다는 자료를 바탕으로 장건강의 심각성은 언급했다.
또한 염증성 장 질환 4년 새 28% 증가했다며 육류 위주의 식습관 맵고 짠 음식 섭취가 한국인의 장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고 충고했다.

이에 ‘천기누설’에서는 생명이 흐르는 통로, 장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줄기채소 고구마줄기, 토란대, 머윗대 등의 효능효과를 소개해 눈길을 모았다.

대장, 소장과 같은 장은 음식물의 영양분을 흡수해 장기에 공급하고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기능을 한다. 또한 장에는 우리 몸의 면역을 담당하는 세포 70%가 위치해 있기 때문에 인체 최대의 면역기관이다.

그런데 복통과 설사를 반복하거나 오랫동안 시원하게 대변을 보지 못한 경우는 장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것이다. 장을 꽉 막고 있는 변, 염증, 악성 종양은 급기야 생명까지 위협한다고 하니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장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줄기채소를 먹어야 한다고 조언하는데 그 이유에 대해 남우정 대장항문외과 전문의는 “줄기는 원재료의 영양 성분들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으면서 칼로리는 훨씬 낮고 식이섬유는 풍부해서 장 건강에 특히 도움이 되는데요. 줄기의 뻣뻣하고 질긴 식감을 내는 것이 바로 식이섬유로 장속에 유익균을 늘려주고 장내 노폐물 배출을 도와 만성변비, 만성 장염의 증상을 개선하고 대장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식이섬유와 수분이 풍부한 ‘고구마줄기(고구마 순)’에는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들어있고 칼슘, 철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만성 변비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또한 고구마 줄기는 장내 유해 가스를 제거하는 클로로겐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이러한 고구마줄기는 볶음 또는 나물반찬으로 자주 애용하는데 맵쌀, 현미, 팥(불린 팥) 등을 함께 넣고 여기에 잘게 썬 데친 고구마줄기로 밥으로 지어먹으면 또 다른 별미라 한다.

이때 고구마 줄기 섭취 시 주의할 점은 하루 500g(약 4줌 이하)로 섭취하는 것이 무리가 없다.

그리고 8월부터 11월까지가 제철이라는 ‘토란대’는 펙틴 성분이 장염으로 인한 상처를 회복시켜준다고 한다.

토란대는 비타민과 칼륨, 인 등이 풍부해 피로해소와 혈관 질환에도 도움을 주고 갈락탄 성분과 뮤신성분은 염증을 진정시키는 작용을 한다.

생토란대는 채반에 넣어 햇볕에 바짝 말려 일 년 내내 저장해 먹는데 이처럼 생으로 먹는 것보다 말려서 먹는 것이 영양성분이 더 증가한다. 그리고 토란대는 독성이 있기 때문에 덜 익힐 경우 알르레기 반응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푹 익혀서 먹어야 한다.

토란대 아린 맛(독성)을 제거하는 방법은 말린 토란대를 깨끗하게 씻은 뒤 물에 담가 2시간 정도 불린다. 그리고 물기를 꽉 짜서 냄비에 넣어준 뒤 쌀뜨물을 넣고 삶아 준다. 이때 물이 끓기 시작하고 10분 정도 더 끓이면 된다. 불을 끄고 식힌 뒤 찬물에 깨끗이 헹궈 물에 굵은 소금 1숟가락 정도를 넣고 1시간 정도 담가 둔 뒤 물기를 짜고 요리에 활용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25년 전 6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송학운 씨의 사례와 함께 줄기채소 ‘머윗대’가 대장암 예방과 완화에 도움을 주는 이유를 알아봤다.

우선 공기 좋은 곳으로 이사와 꾸준히 운동을 하며 식단관리를 해왔다는 그는 채식위주의 식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정은 대장항문외과 전문의는 머윗대가 대장암 극복에 도움이 되는 이유에 대해 “머윗대에는 비타민A와 베타카로틴이 풍부한데요. 비타민 A가 체내에서 분해될 때 생성되는 대사산물인 레티노산이 대장암을 억제하며 베타카로틴은 유해 산소가 세포를 손상시티는 것을 막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으로 항암 작용을 하여 대장암 재발을 방지하고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머윗대는 견과류인 아몬드로 부족한 단백질을 충분히 보충해주면 좋다.

백지은 기자 chach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