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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순에 두산 이어 KIA도 돈 건넨 의혹 제기… 프로야구 전반으로 커지는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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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순에 두산 이어 KIA도 돈 건넨 의혹 제기… 프로야구 전반으로 커지는 의혹

KIA타이거즈가 최규순 전 심판에게 돈을 건넨 정황이 포착됐다. /출처=뉴시스
KIA타이거즈가 최규순 전 심판에게 돈을 건넨 정황이 포착됐다. /출처=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KIA타이거즈가 최규순 전 심판에게 돈을 건넸다는 보도가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엠스플뉴스는 29일 법조계 관계자를 인용해 “검찰이 최규순이 돈을 받을 때 사용한 윤모 씨 명의 차명계좌를 추적한 결과, KIA 구단이 최규순에게 돈을 보낸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1년간 최규순과의 돈거래 사실을 전면 부인해왔던 KIA 관계자는 “검찰에 구단 관계자 2명이 소환 조사를 받은 게 맞다”고 인정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3일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김승영(59) 사장이 최규순 전 심판에 금품을 제공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전격 사임했다.

김승영 사장은 2013년 10월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최규순 전 심판에게 300만 원을 송금한 일에 대해 책임을 지고 전날 사의를 표명했다.

두산 구단은 "김승영 사장이 개인적인 차원에서 빌려준 것이지만, 대표로서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팬과 구단에 누를 끼쳤다며 사의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김승영 사장은 전날 공식 사과문을 통해 "2013년 10월 KBO 소속 한 심판원에게 개인적으로 금전을 대여한 일은 사실"이라면서도 "당시 해당 심판원이 술을 마시다 싸움이 발생해 급히 합의금이 필요하게 되자 돈을 빌려달라고 호소해 개인 계좌에서 급히 인출해 빌려주게 됐다"고 해명했다.

두산에 이어 KIA까지 최규순 전 심판에게 돈을 건넨 정황이 포착되면서 일각에서는 프로야구 전반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어 논란은 점점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