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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가? 4가?' 독감 백신 접종 언제해야 할까… 사노피 파스퇴르 "가능한 빨리가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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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가? 4가?' 독감 백신 접종 언제해야 할까… 사노피 파스퇴르 "가능한 빨리가 원칙"

업계 사이에서 4가 독감 백신 출시가 잇따르면서 어떤 백신을 접종해야 하는지, 시기는 언제가 좋은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업계 사이에서 4가 독감 백신 출시가 잇따르면서 어떤 백신을 접종해야 하는지, 시기는 언제가 좋은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임소현 기자] 날씨가 급격하게 추워지면서 독감 예방 접종 기간이 임박했다. 이 가운데 업계 사이에서 4가 독감 백신 출시가 잇따르면서 어떤 백신을 접종해야 하는지, 시기는 언제가 좋은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희수 사노피 파스퇴르 의학부 상무는 29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사노피 파스퇴르 박씨그리프테트라주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보통 국내는 11~12월에서 봄에 독감이 유행하지만 더 빨리 (유행이) 올 수도 있다”며 “백신은 출시돼 가능한 한 빨리 맞는 게 원칙”이라고 전했다.
인플루엔자는 바이러스 발생에 따라 매 시즌마다 25~50만명이 사망할 정도로 치명적인 질환이다. 여러 가지 종류의 바이러스로 인해 생기는 급성 호흡기 질환인 감기와는 다르며,고열과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이고 폐렴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독감 백신 접종이다.

현재 3가 독감 백신이 가장 많이 접종되고 있지만 사노피 파스퇴르를 비롯해 4가 독감 백신이 시장에 나오면서 백신 접종 선택권이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시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와 백신의 효과 지속 기간을 잘 고려해 타이밍을 잡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김 상무는 “백신을 맞는다고 바로 항체가 생기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시기를 고민하다가 독감이 걸리는 것보다는 출시되면 바로 맞는 것이 가장 좋다”고 강조했다.

사노피 파스퇴르는 이날 4가 인플루엔자 백신 ‘박씨그리프테트라주’가 다음달 초 국내에 출시된다고 밝혔다. 이현수 사노피 파스퇴르 마케팅 팀장은 “가격은 경쟁사와 비슷할 것”이라며 “각 나라마다, 상황에 따라 가격이 조금씩 다른데 한국 실정에 맞게 합리적 가격으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3가 독감 백신과 4가 독감 백신의 점유율 상황을 묻는 질문에는 “3가 시장은 국가에서 진행하는 무료 접종 사업에서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라며 “4가는 유료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박씨그리프테트라주는 2종의 A형 바이러스 주와 2종의 B형 바이러스 주가 유발하는 인플루엔자의 예방 백신이다. 만 36개월 이상의 소아 및 성인 모두에서 접종 가능한 박씨그리프테트라주는 지난 6월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박씨그리프테트라주와 같은 4가 독감 백신은 인플루엔자에 의한 사회적 부담과 비용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의약품청(EMA)은 4가 독감 백신의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임소현 기자 ssosso667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