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알엔에이는 22개 정도의 뉴클레오티드로 구성된 비번역 RNA로서 전사 및 전사 후 단계에서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기능을 하고, 표적 유전자들의 발현을 조절해 다양한 생명현상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MIR375의 표적 유전자 중 대장암의 결합조직성장인자(CTGF-connective tissue growth factor) 유전자와 MIR375의 상호작용을 연구해 이 같은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채수천 교수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MIR375가 CTGF 유전자 발현을 조절해 대장암 발생 및 치료에 중요한 신호전달을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제어함을 규명했으며, MIR375를 현재 대장암 치료에 이용하는 항암제 세툭시맙(Cetuximab)과 함께 투여 시 암세포 사멸 효과가 증가함을 확인하고, 이를 통해 대장암 치료에 MIR375를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
채수천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 온라인판에 최근 출판됐다”며, “앞으로 대장암 및 염증성 장질환에 관련된 다수의 마이크로알엔에이 기능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장 관련 질환 진단 및 치료 후보물질 개발에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종광 기자 0347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