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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차 번호판 'NSW4' 경매에서 22억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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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차 번호판 'NSW4' 경매에서 22억에 낙찰

호주 시드니 경매에서 22억4900만원에 낙찰된 'NSW4' 차 번호판. 사진=셰넌 옥션이미지 확대보기
호주 시드니 경매에서 22억4900만원에 낙찰된 'NSW4' 차 번호판. 사진=셰넌 옥션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한 자리 숫자 'NSW4'의 흑백 차 번호판이 호주 시드니 경매에서 200만달러(22억4900만원)에 낙찰됐다.

30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에 따르면 낙찰자는 섹스 장난감 기업을 운영하는 중국계 호주 억만장자 피터 쳉(Peter Tseng)으로 알려졌다.
흑백 차 번호판은 예비 추정가를 훨씬 뛰어넘었고 최종 낙찰가는 시드니 주택 평균 비용의 두 배가 넘었다.

셰넌(Shannons) 옥션 매니저인 크리스토프 보리본(Christophe Boribon)은 "뉴 사우스 웨일즈 차 번호판은 단지 9개가 발행되어 소장 가치가 대단히 높다"면서 "이 같은 번호판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매우 드문 만큼 유니크함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낙찰자 피터 쳉은 시드니 경매에 앞서 숫자 '2' 차 번호판을 단 빨간 페라리를 몰고 경매장에 도착했다. 그는 홍콩에 등록된 숫자 '1' 차 번호판과 시드니에 등록된 1969년 메르세데스 개인 차 번호판 '1'을 소유하고 있는 주인공이다.

이전 차 번호판의 호주 최고 경매 기록은 2003년 68만9000호주달러에 낙찰된 'NSW2'다. 이날 낙찰된 'NSW4'는 1920년대 초 뉴 사우스 웨일즈의 미슐랭 타이어 수입업자 노리스 듀발(Noris Duval)이 소유한 1909년 롤스로이스 실버 고스트에 처음 부착됐다.

최근에는 오지 홈론스(Aussie Home Loans) 설립자인 존 시몬드(John Symond)가 롤스로이스에 부착했다가 시드니의 수집가에게 판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