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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주력 N-BOX 신형 출시 임박 'D-1일'…경차 최초로 '혼다센싱'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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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주력 N-BOX 신형 출시 임박 'D-1일'…경차 최초로 '혼다센싱' 탑재

두 개의 센서로 전후방 인식, 충돌 완화 브레이크와 차선 유지 등 지원

혼다자동차가 주력 경차 'N-BOX(엔박스)'의 신 모델을 9월 1일부터 발매한다. 자료=혼다이미지 확대보기
혼다자동차가 주력 경차 'N-BOX(엔박스)'의 신 모델을 9월 1일부터 발매한다. 자료=혼다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일본 혼다는 31일 주력 경차 'N-BOX(엔박스)'의 신 모델을 9월 1일부터 발매한다고 발표했다. 2011년 시리즈 제1탄 모델 출시 이후 약 90%의 부품을 수정한 최초의 전면 개량 모델이다.

엔박스 판매 계획은 월 1만5000대 정도로 전망하고 있으며, 사전 주문은 이미 2만5000대를 넘어섰다고 테라타니 키미요시 혼다 집행임원은 밝혔다. 가격(세금 포함)은 138만5640엔(약 1410만원)부터 208만80엔(약 2117만원)까지 2종 9가지 유형으로 선택 폭은 다양한 편이다.
새롭게 출시되는 엔박스는 경차형 모델로서는 최초로 고급차에 도입하는 안전운전 지원 시스템 '혼다센싱(Honda SENSING)'을 표준 탑재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통상 경차 모델은 안전장비가 옵션으로 되어 있거나 고급 모델에서만 적용되는 사례가 많은데 엔박스에서는 모두 표준으로 장비(裝備)한다.

엔박스는 혼다가 일본 국내 판매에서 약 30%를 차지하는 최대 양판 차종이다. 이번 신차를 통해 안전에 충실을 꾀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또 하나의 특징은 안전장비의 탑재로 새로운 부품은 늘어났지만 기존 차량에 비해 약 80㎏ 정도 경량화 한 점이다. 혼다센싱은 레이더와 카메라 두 개의 센서로 차량의 전후방을 인식하고 충돌 완화 브레이크와 차선 유지 등을 지원한다. 동시에 후방의 오발진을 막기 위한 기능을 혼다자동차 최초로 채용했다.

조수석은 57㎝ 슬라이드 방식으로 움직일 수 있어 뒷좌석에서 운전석으로 이동이 용이하도록 설계했다. 자료=혼다이미지 확대보기
조수석은 57㎝ 슬라이드 방식으로 움직일 수 있어 뒷좌석에서 운전석으로 이동이 용이하도록 설계했다. 자료=혼다

조수석은 57㎝ 슬라이드 방식으로 움직일 수 있어 뒷좌석에서 운전석으로 이동이 용이하도록 설계됐으며, 엔진 룸을 줄이고 연료탱크를 평면으로 위치를 바꾸면서 실내 공간을 확보해 사용 편리도를 높였다.

현재 엔박스 시리즈의 누계 판매 대수는 일본 내에서 112만대를 넘어섰으며, 혼다자동차의 주력 소형차 '피트'를 제치고 최고 속도로 100만대 판매기록을 달성했다. 올해 7월 등록 차량을 포함한 차명별 신차 판매에서 엔박스는 2016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한 1만4503대를 판매해 경차 부문에서 17개월 연속 톱을 기록하고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