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밤 방송된 KBS2 새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인생'(연출 김형석, 극본 소현경) 2회에서는 계약직에서 잘린 서지안(신혜선 분)이 해성그룹 노명희(나영희 분)가 25년 전 잃어버린 친딸로 밝혀지는 충격 반전이 그려졌다.
이날 낙하산 윤하정은 지안에게 고소하겠다고 엄포를 놓았고 지안은 "감방 갈게.대신 학교 게시판에 낙하산이라고 도배할게"라고 받아쳤다. 하정은 결국 한 발 물러섰고 하정의 부친은 지안에게 "세상은 이런 거야"라고 뒤통수를 쳤다. 다음날 지안은 해성그룹 마케팅 계약직에서 인사도 못하고 쫓겨난 것.
한편, 해성그룹 안주인 노영희(나영희 분)는 서지안이 바로 25년 전 잃어버린 친딸 최은석임을 알게 됐다. 과거 노명희는 남편 최재성(전노민 분)이 돈 때문에 접근한줄 알고 고민하다 친딸 최은석을 잃어버렸다.
앞서 방송에서 범인 조순옥(백지원 분)은 노명희에게 머리카락, 칫솔 두 개를 택배로 보내 "25년전 잃어버린 친딸 최은석의 행방을 알고 있다"며 "둘 중 하나가 친딸"이라며 유전자 검사를 하라고 했다. 범인은 또 보석이 박힌 머리핀 사진을 노명희에게 증거로 전달했다. 그 머리핀은 노명희가 딸 최은석과 커플 핀으로 만든 것이다.
이에 노명희는 범인이 보낸 칫솔로 유전자 검사를 했고 샘플 B가 자신의 친딸임을 알게 됐다. 그 순간 범인 조순옥이 전화를 걸어 "딸의 행방을 알려줄테니 10억을 입금하라"고 협박했다. 1시간을 달라고 해서 시간을 번 노명희는 조순옥의 위치추적을 시작했다. 1시간 뒤 입금 확인을 한 조순옥은 서지안의 주소를 노명희에게 문자로 보낸 뒤 은행을 여기저기 돌면서 돈을 인출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노명희가 한수 위였다. 노명희는 공범과 가방을 챙겨 도망치려는 조순옥을 붙잡았다. 조순옥은 노명희에게 "아는 언니가 알려줬다"고 발뺌했으나 꼼짝없이 조폭에게 잡혀갔다.
노명희는 서태수가 뭐 하는 사람인지 알아보라고 한 뒤 양미정(김혜옥 분)을 찾아왔다. 노명희는 해성그룹 대표 명함을 내민 뒤 내 딸 도둑질한 사람에게 딸 찾으러 왔다. 서지안, 서지수 둘 중 하나가 내 딸이다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양미정은 "뭘 좀 잘 못 안 것 같다. 둘 다 내 딸이다. 이란성쌍둥이다"라고 말한 뒤 "증거 있어요?"라고 받아쳤다.
노명희는 "25년 전 감히 내 딸을 훔쳐간 뒤 감히 엄마 행세를 해!"라고 분노를 폭발시켰다.
양미정은 "잘 못 아셨다. 둘 다 내 딸이다. 무슨 권리로 내 딸들을 사모님이?"라고 거듭 소리쳤다.
하지만 노명희는 "엄마니까. 둘 중 하나는 내 아이니까"라고 서늘하게 대답했다. 마침내 양미정은 "지안이라구"라고 울부짖으며 엔딩을 맞았다.
한편, 서지안과 교통사고가 난 해성그룹 장남 최도경(박시후 분)은 수리비 500만원을 받기 위해 음성메시지를 보냈다. 서지수는 언니 지안이 협박받는 줄 알고 대신 최도경을 만나러갔다. 하지만 지안이 진짜 사고를 낸 것을 알게 된 지수는 서지안이 계약직에서 잘렸다고 전했다.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도경은 지수의 말에 당황했다.
이날 나영희는 재벌가 2세다운 교양미 넘치는 이면에 숨겨진 카리스마로 25년 전 잃어버린 친딸 최은석을 찾기 위해 범인 보다 한 수 계책으로 대응해 시종일관 극중 몰입감과 긴장감을 높였다.
돈도 없고 백도 없고 운도 없는 3무녀 서지안이 사실은 해성그룹 후계자가 25년 전 잃어버린 친딸이라는 충격적인 출생의 비밀로 시작한 '황금빛 내인생'은 50부작으로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